군주론
(The Prince)

장르: 정치학
출판: 1532년도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
간단 줄거리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정치학자였던 마키아벨리가 새로운 군주인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신의 증거로서 자신이 평생에 획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집필하여 바친 책(국가의 통치를 위해 군주가 알아야 할 것 들)
주요 배경 지식

페란도 2세(1452~1516)_나무위키 참조
페란도 2세
Ferrando Ⅱ
- 1452년 아라곤 왕국 왕자로 출생
(아라곤 왕국: 피리네 산맥 중부 아라곤 지방과 카탈루냐, 발렌시아에 걸쳐 존재했던 국가)
- 카스티야 연합왕국의 왕권계승자인 이사벨 공주와 결혼(1469)하여 스페인을 통합 ▶ 이베리안 웨딩

이베리아 반도 내 왕국 분포(1210)_위키피디아 참조
- 샤를 8세 이후 프랑스의 왕위를 계승한 루이 12세는 선왕이 추진했던 이탈리아 북부의 나폴리 점령을 계획(2차 이탈리아 전쟁 - 1499~1504)
- 이탈리아 침공 전 스페인의 적대행동을 막기위해 프랑스는 스페인과 그라나다 조약을 체결하고 루이 12세가 나폴리를 점령하면 영토를 분할할 것을 약속
- 이후 프랑스가 나폴리를 점령하였으나 영토 분할 분쟁으로 인해 프랑스와 스페인 사이의 전쟁이 발발
- 곤살로 데 코르도바 장군이 이끄는 스페인군은 화승총 부대를 내세워 창병과 기병 위주의 프랑스군을 대파하고 나폴리 영토를 독차지
프랑스 왕이 내가 자기를 두 번이나 속였다고 불평한다더군.
하지만 그 멍청이는 사실이 아닌 말을 하고 있어.짐은 그자를 열 번 이상이나 속였기 때문이지.
페란도 2세 - 나폴리에서 프랑스를 몰아낸 후

교황 율리오 2세(1443~1513)_나무위키
교황 율리오 2세
Lulius Ⅱ
- 가톨릭 제 216대 교황
- 교황령 영토 확장을 위해 전쟁을 많이 일으켜 전사 교황이라고도 불림
- 로마의 개발과 예술가의 후원에 심혈을 기울여 [성 베드로 성당]의 건축과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인 [천지창조] 등의 예술작품이 만들어지는데 지대한 공헌
- 교황 즉위 전 로드리고 보르지아 추기경(알렉산데르 6세)과 대립하였으나 로드리고가 교황에 선출되면서 신변에 위협을 느끼고 프랑스로 도망
- 알렉산데르 6세 사망 후 보르자 가문(알렉산데르 6세 및 체사레 보르자)을 무너뜨리는데 노력하였으며 결국 성공에 이름
- 군사력을 이용해 이탈리아를 교황령 주도로 통일하려 노력하였으나 실패
- 주요 군사적 행보
1) 캉브레 동맹(프랑스 / 교황령 / 스페인 / 신성로마제국) 결성 후 베네치아를 공격하고 그 결과 프랑스의 세력이 강성
2) 신성동맹(교황령 / 베네치아 / 스페인)을 통해 강력해진 프랑스를 공격하고 그 결과 스페인의 세력이 강화
단원별 리뷰(총 26장)
21장
군주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위대한 업적을 이루고 자신의 탁월함을 보여주는 일만큼 군주에게 높은 평가를 가져다 주는 것은 없음
- 스페인의 왕 페란도의 사례
▶ 늘 위대한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며, 그 때문에 신민들은 언제나 놀라워하는 마음으로 긴장을 풀지 못했고, 결과적으로 그에게 맞서 일을 꾸밀 여유가 없게 됨
- 군주는 내부를 통치할 때도 자기 자신에 대해 사례를 보여주는 것이 유용함
- 시민 생활에서 특별한 일을 해낸 사람이 있으면, 그에 관한 이야기가 오랫동안 입에 오르내리도록 보상을 하거나 처벌함
▶ 군주는 자기 행동을 통해 탁월한 재능을 가진 위대한 인물이라는 명성을 얻도록 노력
- 군주는 누군가에 진정한 친구이거나 적이 될 때, 즉 다른 군주에 대항하는 어느 군주를 지지한다고 밝힐 때 높은 평가를 받음
- 제3의 외부세력들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중립으로 남아있는 것 보다 언제나 유익함
▶ 이웃인 두 강대국이 싸워 둘 중 하나가 승리하면, 승리자를 두려워하거나 그렇지 않은 처지가 되기 때문
→ 중립의 경우 승리자의 전리품이 될 것이며, 승리자는 자기가 역경에 처했을 때 도와주지 않았던 미심쩍은 친구를 가까이 하지 않을 것이고, 패배자 또한 당신에게 피난처를 제공하지 않을 것
→ 군주가 한쪽을 강력하게 지지할 경우, 지지세력이 승리자가 되면 이는 강력한 우호세력이 되고 패배하더라도 가능한 한 당신을 도우며 행운의 동반자가 되어줄 것
하나의 불편을 피하려고 노력할 때 다른 불편과 전혀 마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만물의 이치입니다. 하지만 신중함은 불편한 것들의 특성을 알고, 덜 나쁜 것을 선택할 줄 아는 데 있습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21장)
22장
군주가 곁에 데리고 있는 관리들에 대하여
- 관리들이 얼마나 훌륭한지는 군주의 신중함에 달려있음
- 현명한 군주라면 능력있는 자들을 알아보고 그들이 충실하도록 만드는 법을 앎
- 특히나 군주가 관리를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방법
- 관리가 군주와 관리 중에서 누구의 이익을 생각하는지에 따라 판가름
▶ 관리가 군주와 본인 사이에서 누구의 이익을 생각하는지에 따라 판가름
→ 그러므로 군주는 관리를 생각하고, 그를 존중하고, 부자로 만들어주고, 명예와 임무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관리에게 의무를 부여해야 함
한 사람의 나라를 관리하는 사람은 절대로 자신을 생각해서는 안되고 언제나 군주를 생각해야 하며, 군주와 관련이 없는 일에는 관심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22장)
23장
아첨꾼을 어떻게 피할 것인가
- 군주가 아첨에서 자신을 보호할 유일한 방법
- 군주에게 진실을 말해도 군주가 불쾌하게 여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
- 하지만 모두가 군주에게 진실을 말할 수 있다면 군주는 존경심을 잃게 됨
▶ 나라에서 현명한 사람들을 뽑고, 그들에게만 자유롭게 진실을 말할 권리를 부여
→ 다만 군주가 질문하는 것에 한해서만 허락하고 다른 경우는 허용하지 않아야 함
→ 특히나 그들 외에는 어떠한 말을 듣지말고, 결정한 일은 바로 추진하며, 자신이 내린 결정에 확고부동한 모습을 보여야 함
- 군주는 언제나 조언을 들어야함
-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원할 때가 아닌 자신이 원할 때 들어야 함
▶ 군주는 언제나 폭넓게 질문해야 하며, 인내심을 가지고 진실을 들어야 함
좋은 조언은 누가 하든 관계없이 군주의 신중함에서 비롯되며, 군주의 신중함이 좋은 조언에서 비롯되는 것은 아니라고 결론지을 수 있습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23장)
24장
왜 이탈리아 군주들은 나라를 잃었는가
- 앞서말한 사항을 신중하게 준수한 군주는 새 군주일지라도 오래된 군주처럼 보일 것 이고, 나라 안에서 그의 지위는 오랫동안 통치한 세습 군주보다도 더 안전하고 확고해질 것
▶ 사람들은 과거보다 현재의 일에 더 많이 끌리는 법이라 지금 상황이 좋다면 그것을 즐기고 다른 것을 찾지 않음
→ 오히여 세습군주는 현명하지 못해 나라를 잃으면 이중고를 겪음
- 이탈리아의 군주들(나폴리 왕, 밀라노 공작 등)이 나라를 잃은 이유
- 군대와 관련된 공통적인 결점(강한 군대를 보유하지 못하고 용병에 의존)
- 민중의 적의를 샀거나 귀족들로부터 자신을 지킬 줄 몰랐음
▶ 군주국을 오랫동안 통치하다 잃은 군주는 운명이 아닌 자신의 나태함을 탓해야 함
→ 평온할 때 폭풍우를 고려하지 못하는 것은 인간의 공통된 결점
훌륭하고 확실하며 지속적인 유일한 방어책은 바로 자신과 자신의 역량에 의존하는 것 뿐입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24장)
25장
행운은 인간사에서 얼마나 강하고, 인간은 행운에 어떻게 저항할 수 있는가
- 행운이 우리 행동의 절반을 결정하더라도, 우리의 의지가 꺼지지 않도록 나머지 절반 정도는 우리 스스로 지배하도록 놔둔다는 것이 진실이라 생각
- 행운을 물살이 거센 강 중 하나라 여긴다면, 강이 분노할 때 들판으로 범람하고, 건물을 무너뜨리며 모두가 달아나거나 굴복함
- 하지만 평온한 때에 둑과 제방을 쌓음으로써, 훗날 강이 불어나도 대비가 가능
▶ 행운 또한 이처럼 많은 것을 개입할 수 있는 힘을 지녔지만 격변을 대비하고 준비한다면, 결국 역량으로써 얄궂은 행운에 맞서는 것이 가능
- 또한 같은 행동일지라도 그 결과는 다를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시대상황의 차이
- 교황 율리오 2세는 모든 일을 충동적으로 추진했는데, 마침 그 행동방식이 시대의 상황과 잘 어울렸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맞이함
- 조심스러운 사람은 충동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때가 와도 그렇게 할 줄 몰라 몰락
▶ 행운은 변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방식을 고집하기 때문에, 서로 일치하면 행복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불행함
→ 마키아벨리는 조심스러운 것보다 충동적인 편이 더 낫다고 판단
→ 행운의 여신은 여자라서 그녀를 지배하고 싶다면 때리고 세게 부딪힐 필요
그러니까 행운은 여자이기에 언제나 젊은이에게 우호적인데, 젊은이들은 덜 조심스럽고, 더 난폭하며, 더 대담한 자세로 그녀에게 명령하기 때문입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25장)
26장
이탈리아를 장악하여 야만인들로부터 해방하라는 권고
- 지금까지 이탈리아를 구원하라는 하느님의 명령을 받았다고 판단할 수 있을 만큼의 여명이 누군가에게 드러났지만, 훗날 그가 절정기에 이르렀을 때 우리가 본 것 처럼 행운은 그를 거부
▶ 이탈리아를 구원할 재목으로 체사레 보르자를 뜻함
- 현재 이탈리아는 전하의 탁월한 가문 외에는 희망을 가질 만한 존재가 없음
▶ 전하(로렌초 2세)의 탁월한 가문(메디치 가문)
- 전하의 가문은 행운과 역량을 토대로, 현재 군주로 있는 교회와 하느님의 호의를 얻어 해방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음
▶ 로렌초 2세의 친척 조반니 디 로렌초 데 메디치는 교황 레오 10세로 선출
- 전하의 탁월한 가문이 자신의 나라를 구원했던 뛰어난 인물들(모세, 키루스, 테세우스)의 길을 따르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자신만의 군대를 조직해야 하니, 이 일은 모든 과업의 진정한 토대임
▶ 당신의 군대보다 더 충성스럽고, 더 진실하며, 더 나은 병사들을 얻을 수는 없음
→ 스위스의 뛰어난 용병에도 불구하고 앞서 말한 외부세력의 힘에 대한 약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의 군대를 강성하는 것이 최우선적 과제
무기의 성능을 개선하고 전술을 바꾸면 이런 일이 가능해질 것입니다. 이처럼 새롭게 확립된 것들은 새 군주에게 명성과 위대함을 안겨줄 것입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26장)
군주론 PART.4 요약
평온한 시절의 감성에 젖어 행운의 여신인 포르투나에 따르기 보다 자신이 가진 역량을 통해 미리 대비하고 격변에 대항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자세가 군주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
격변하는 세상속에서 우유부단함을 버리고 정확하면서도 냉철한 판단력으로 전략적인 지지세력을 확보하고 군대 뿐만 아니라 내정에서도 신중함을 기하여 탄탄한 통치기반과 강한 힘을 갖추어야 함
결과가 수단을 정당화하는 "마키아벨리즘(Machiavellism)"에서도 알 수 있듯이 권모술수와 사악한 행위에도 불구하고 그 업적(스페인 페란도 2세, 교황 율리오 2세 등)을 통해 군주의 역량을 평가하는 현실적이면서 약육강식의 원리가 쉽게 와닿았음
비록 체사레 보르자가 이상적인 군주의 덕목과 역량을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행운의 여신에게 외면받음으로 인해 성공하지 못했던 것에서 행운과 역량 사이의 균형, 그리고 그 요소를 지탱해주는 시대의 상황까지 고려되야 한다는 점에서 너무나 깊은 통찰이 느껴짐
자체평점(5점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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