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리뷰

[책리뷰] 군주론 - 니콜로 마키아벨리(Part.3)

몽몽2345 2025. 3. 6. 09:23

 

군주론

(The Prince)

 

 

장르: 정치학

 

출판: 1532년도

 

저자: 니콜로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

 

간단 줄거리

피렌체 공화국의 외교관이자 정치학자였던 마키아벨리가 새로운 군주인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신의 증거로서 자신이 평생에 획득한 지식을 바탕으로 집필하여 바친 책(국가의 통치를 위해 군주가 알아야 할 것 들)


주요 배경 지식

 

 

한니발 바르카

Hannibal Barca

- 고대 카르타고 공화국의 장군

(하밀카르 바르카의 아들)

- 제2차 포에니 전쟁의 주인공

- 로마의 장군 스키피오는 한니발을 막기 위해 로마 원정 경로인 시칠리아와 갈리아 두 곳에 병력을 보냈지만 한니발은 피네네산백과 알프스산맥을 통과하는 강행군을 통해 이탈리아 북부로 바로 진격

 

 

- 이와같은 전투력과 통솔력, 전술운용능력 등 장군으로서의 엄청난 능력으로 역사상으로 가장 훌륭한 장군 중 하나로 추앙받고 있음

 

 

알렉산데르 6세(1431~1503)

교황 알렉산데르 6세

Alexander Ⅵ

 

- 가톨릭 제 214대 교황

- 역사상 최악의 부패 교황

- 교황령의 위상을 넓힌 명군

- 체사레 보르자의 아버지

- 교황으로서의 역할보다 세속적인 정치가의 면모를 가지고 교회보다 보르자 가문의 영광에 치중한 교황

- 특히 아들인 체사레 보르자를 필두로하여 보르자 집안이 다르리는 통일 로마냐 왕국을 세우려고 함

- 여러 권모술수를 통해 이권을 가져왔으며 많은 음모와 비리를 저질렀으나 결과적으로 뛰어난 정치적 수완을 통해 교황청의 힘이 강화되는 업적을 이루었다는 반전의 평가도 존재


단원별 리뷰(총 26장)

 

15장

사람들, 특히 군주가 칭찬받거나 비난받게 만드는 것들에 대하여

 

- 군주가 신민들이나 친구들을 대할 때 어떤 태도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가'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는 차이가 매우 큼

▶ 실제로 행하는 일보다 해야 할 일을 지향하는 사람은 권력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파멸을 배우게 됨

현실과 동떨어진 결정을 내리고 이상을 꿈꾸며 실행하면 파멸을 맞이함

 

▶ 군주가 자신의 지위를 유지하고 싶다면 "착하게 굴지 않는 법"을 배워야 하며 필요에 따라 그렇게 해야 합니다.

 

- 군주가 사람들에게서 받는 자질로는 너그러움과 인색함, 잔인하거나 자비롭거나, 신의가 없거나 충실하거나 등 여러 자질이 있고 좋다고 여겨질 것들을 군주가 갖추었다면 모두가 칭찬할 만하다고 인정할 것입니다.

- 하지만 인간의 조건은 그런 자질들을 모두 가지고 온전하게 준수하며 살도록 허용하지 않는 법입니다.

▶ 사람들이 좋게 평가하는 군주의, 인간의 자질과는 별개로 나라와 사람, 권력을 통치하는 일은 어느정도 악행을 행하고 오명을 무릅써야 힘의 유지가 가능

모든 일을 고려할 때 어떤 것은 미덕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따르면 자신이 파멸할 수 있고, 또 어떤 것은 악덕처럼 보이지만 그것을 따르면 안전과 번영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15장)

 

 

16장

너그러움과 인색함에 대하여

- 군주가 너그럽다는 평판을 받게끔 처신한다면 당신에게 해가 됨

▶ 자신의 너그러움으로 많은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주고 소수에게만 혜택이 가기 때문에 곤란을 겪게되고 신민들에게서 증오를 받게 됨

▶ 더불어 이러한 사실을 깨닫고 너그러움의 미덕을 거두게 되면 군주는 곧 인색하다는 오명에 직면함

 

- 신중한 군주는 인색하다는 오명에 신경쓰지 말아야

인색함이야말로 인간이 통치하게 해주는 악덕

- 인색함으로 인해 나라의 수입이 많아지면 스스로를 지킬 힘이 생기며(군대의 운용) 민중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전쟁을 치를 만한 능력이 생김

인색함으로 인해 시간이 흐를수록 오히려 너그럽다는 평가를 받게 됨

→ 아무것도 빼앗지 않는 많은 이들에게는 너그럽게 굴고, 아무것도 주지 않는 적은 이들에게는 인색하게 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처사

 

- 다만 전리품과 약탈과 배상금으로 먹고 사는 군대를 이끄는 군주는 다른 사람들의 소유를 가지고 너그럽게 굴 필요가 있음

▶ 너그럽지 않다면 병사들이 따르지 않기 때문

 

- 너그러움처럼 자기 자신을 소비하는 것은 없으며, 따라서 당신은 가난해지고 멸시를 당하거나, 아니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탐욕스럽고 가증한 인물이 됨

- 군주는 특히 멸시당하고 증오받는 것을 경계해야 하는데, 너그러움은 그 두 가지 모두로 이끌어 감

 

인색하다는 평판을 받아 오명은 쓰되 증오를 받지 않는 것이 탐욕스러운 평판을 받아 오명을 입는 것은 물론증오까지 직면하는 것보다 현명합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16장)

 

 

17장

잔인함과 자비로움에 대하여

그리고 사랑받는 것은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나은가, 아니면 그 반대인가

- 체사레 보르자의 행적을 따라가며 잔인함과 자비로움의 판단

- (발렌티노) 공작은 그의 잔인함 덕분에 로마냐 지방의 질서를 세우고 통일했으며, 그곳을 평화롭고 충성스럽게 만들었음.

- 약간의 본보기를 보여주는 것(잔인함)은 오히려 지나친 자비움 때문에 살인이나 강탈이 난무하는 무질서를 방치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자비로울 것

▶ 군주가 신민을 충성스럽게 유지하려면 잔인하다는 오명을 신경쓰지말아야 함

→ "잔인함 ≠ 무자비"이 아니라 적절한 잔인함의 이용은 오히려 자비를 실현 가능

 

- (군주가)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의 대상이 되는 것이 훨씬 안전

- 사람들은 대체로 감사할 줄 모르고, 변덕스러우며, 위선적인 데다 위험을 피하려 하고, 탐욕스럽게 이익을 얻으려 하기 때문

- 군주가 만약 사랑을 얻지 못한다면, 증오를 피하면서 사람들이 자신을 두려워하도록 만들어야 함.

 

- 사람들은 자신을 두려운 존재로 만드는 자보다 사랑받는 존재로 만드는 자를 해칠 때 덜 주저함. 왜냐하면 사랑은 의무의 결속으로 유지되는데, 사람들은 사악하기 때문에 자기가 이익을 얻을 기회가 생기면 관계를 깨뜨릴 수 있지만, 두려움은 처벌에 대한 공표로 유지되므로 절대 사라지지 않기 때문

▶ 마키아벨리는 사람들(군중, 신민)의 기본습성이 이익에 따라 달라지며 계산적이고 철저한 비즈니스적인 관계를 가지기에 감성적인 통치보다 이를 교묘하게 이용한 두려움을 통한 통치를 추구

만약 누군가의 생명을 빼앗아야 한다면 명백한 이유와 적절한 명분이 있을 때 실행해야 합니다. 특히 다른 사람의 재산을 욕심내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사람들은 재산을 잃은 것보다 아버지의 죽음을 더 빨리 잊기 때문입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17장)

 

18장

군주는 어떻게 신의를 지켜야 하는가

 

- 신의(信義): 믿음과 의리를 아룰러 말함

- 위대한 일을 한 군주들은 신의를 별로 고려하지 않았고, 교활하게 사람들을 속이는 법을 알고 있었으며, 결국에는 충실함에 토대를 둔 군주들을 능가함

 

- 싸움의 두 가지 방식은 법(사람)에 의거한 싸움과 힘(짐승)에 의거한 싸움

- 군주는 짐승의 방법과 사람의 방법을 모두 적절하게 활용할 줄 알아야 함

 

- 짐승의 방법에서도 특히 여우와 사자를 모방해야 함

- 여우는 자기를 잡을 덫을 발견하고 피할 줄 아는 책략적인 힘을 가지고 있으며 사자는 늑대를 쫒아낼 무력을 가지고 있음

 

- 신중한 군주는 신의를 지키는 것이 자기에게 불리하거나 신의를 약속한 이유가 사라졌을 때, 신의를 지킬 수 없을뿐더러 지켜서도 안됨.

▶ 사람들은 사악할 뿐만 아니라 당신에게 신의를 지키지 않기에, 당신도 그들에게 신의를 지키지 말아야 함.

 

- 군주가 앞에서 말한 모든 자질(자비, 신의, 정직, 경건)을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자질을 가진 것처럼 보일 필요는 있음.

군주가 나라를 얻고 유지하면, 그의 수단은 언제나 명예로운 평가를 받고, 그는 모두에게 칭찬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민중은 겉으로 보이는 것과 일의 결과에 끌리기 때문입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18장)

 

19장

경멸과 증오를 피하는 것에 대하여

- 군주는 자신을 증오하거나 경멸하게 만드는 일을 피하여야 함

- 무엇보다 신민의 재산과 부녀자를 강탈하는 행위를 삼가여야 함

- 평범한 사람들은 재산이나 명예를 빼앗기지 않는 한 언제나 만족하기에 군주는 오직 야심있는 소수와 싸워야 함

(사람들의)평가
경멸
인정
(군주의)자질
변덕스러움
여성스러움
소심함
우유부단함
위대함
용기
중후함
강인함

- 군주가 두려워야 할 두가지

 

- 외부적인 문제로 강대국에 관한 것

▶ 강한 군대와 믿을 만한 동맹들이 있다면 쉽사리 해결이 가능

 

- 내부적인 문제로 신민과 관련

▶ 내부 세력들이 비밀리에 음모를 꾸미지 못하도록 주의

→ 음모를 대비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많은 사람에게 대해 "증오"를 받지 않는 것

→ 음모자는 두려움, 질투, 처벌을 걱정하지만 군주는 군주국의 권위, 법률, 동맹자들과 나라의 보호를 힘입어 자신을 지킬 수 있음

→ 특히나 민중의 호의가 덧붙여진다면, 음모자가 뜻을 이루고 난 다음에도 분노한 민중들에 의해 처단될 것

 

- 잘 제도화된 국가와 현명한 군주는 온갖 노력을 기울여 귀족들과 민중을 만족시켜야 하는데, 이것이 군주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

- 프랑스의 고등법원은 이를 잘 해결해주는 중요한 요소

→ 프랑스의 왕은 힘있는 자들의 야심과 오만함을 잘 파악하였고, 다른 한편으로 민중은 귀족이 두려워서 증오한다는 것을 알고 보호하려 했으나, 이러한 조치가 왕의 특별한 세력에 대한 혜택으로 보인다면 귀족세력이 불만을 품을 것으로 예상

→ 왕이 부담없이 귀족을 억제하면서 민중에게 혜택을 줄 수 있도록 제3의 심판자인 고등법원을 세웠던 것

▶ 군주는 부담이 되는 일은 다른 이에게 넘기고, 혜택을 주는 일은 자기가 직접 해야함

군주는 누군가에게 증오를 받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대다수로부터 증오를 받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며, 만약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온갖 노력을 기울여서 더 강한 집단의 증오를 피해야 합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19장)

 

20장

요새를 구축하는 일과 군주가 매일 하는 많은 일은 유익한가 아니면 무익한가

- 새 군주는 새 군주국에서 언제나 군대를 조직

- 새롭게 무장한 세력은 고스란히 군주의 힘으로 작용

- 모든 사람에게 무기를 줄 수 없으므로 무장은 사람들에게 혜택으로 인식

- 반대로 사람들의 무장을 해제하면 이는 곧 증오를 품는 작용

▶ 나라의 모든 무력은 원래부터 군주의 편에 섰던 세력에게 집중되도록 해야함

 

- 내부의 호의에 힘입어 새 나라를 얻은 군주는 자신에게 호의를 베푼 세력들의 이유를 잘 살펴보아야 함

- 자연스러운 애정이 아닌, 기존 나라의 불만에 의해 새로운 나라에 대한 기대로 인했다면 그들을 계속 친구로 두기에는 힘듬 → 새 군주도 그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움

▶ 이전의 나라에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친구가 되어 나라를 점령할 때 호의를 베푼 사람들보다 이전 나라에 만족해서 자신에게 적대적인 사람들을 친구로 만드는 편이 훨씬 더 쉽다

 

- 외국인보다 민중을 더 두려워하는 군주는 요새를 세워야 하지만 민중보다 외국인들을 더 두려워하는 군주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함

▶ 당신이 요새를 갖고 있더라도 민중이 당신을 증오한다면 요새가 당신을 구해주지 못하며, 민중이 일단 무기를 들면 그들을 도와줄 외국인들이 언제나 존재하기 때문

 

가장 훌륭한 요새는 민중의 증오를 받지 않는 것입니다.
군주론 - 마키아벨리(20장)

 


군주론 PART.3 요약

 

군주는 감성적인 면모를 가지고 이상을 추구하기보다 현실을 직시하고 이성적인 판단을 통해 통치기반을 잡을 필요가 있음

 

현실과 큰 괴리가 나타나는 감성적이면서 온건한 태도는 통치 초기에는 민중들의 환호를 받을 수 있으나 그 환호는 가면 갈수록 줄어들고 최후에 맞이하는 것은 인색하다는 평가임

 

초기의 인색한 군주의 모습은 오히려 나라를 강성하게 하고 민중의 삶을 평안케하여 결과적으로는 너그러움을 실현하는 반전적인 모습을 통해 현재 우리사회가 지닌 정치가들의 포퓰리즘이 어떠한 원리로 작동하는지 매우 예리하게 지적

 

특히나 사람의 습성과 본성을 잘 파악하고 이를 활용한 정치적인 태도는 정직하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군중을 잘 다스리고 세력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좋은 전략으로 이러한 심리학적 통찰력이 현 시대에도 활용되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