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85

디아블로, 좋아하세요?(KBO 드래프트 이야기, feat 박준순)

다들 디아블로를 한번쯤은 해보셨을겁니다. 꼭 디아블로가 아니더라도 RPG 게임을 하는 이유는 내가 만든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고 아이템 파밍을 통해 스탯을 올려 적을 무찌르는 거겠지요. 단순 스토리라인을 깨고 모든 몹들이 한방에 나가떨어지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캐릭터의 스탯을 극대화로 올려 한계에 도전하며 즐기는 사람도 있습니다. 즉, 같은 게임이라도 즐기는 방식은 플레이어의 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캐릭터를 키우는 방법은 레벨구간마다, 스킬트리마다 너무나 다양하고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라 그 내용은 차치하고 아이템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시리즈마다 차이는 있지만 주요 슬롯은 무기, 투구, 갑옷, 허리띠, 장신구가 있고 그 아이템들은 등급 및 능력치에 따라 노말-매직-레어-유니크로 구분됩니다. 대..

4월의 맥키넌이 절실히 필요한 이유(홈런군단의 업그레이드)

지난주 6월 11일 LG시리즈를 시작으로 팀의 홈런포가 연이어 터진 결과, 6월 19일 SSG전에서 KBO 최초 팀 5200홈런을 달성했습니다. 주요 2~3명의 타자에게만 홈런을 기대했던 예년과는 다르게 올해는 김영웅, 이성규의 성장, 홈런치는 유격수 이재현, 20-20 구자욱과 원조 홈런왕 박병호의 합류 등으로 예전의 홈런군단의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오히려 용병타자가 홈런을 4개밖에 못치는 가운데서도 현재 팀홈런은 79개로 전체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렇다면 여기서 만족할지, 아니면 더 보완해야할 점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올시즌 팀 홈런의 기록입니다.구분개수1점 홈런2점 홈런3점 홈런4점 홈런총 득점개수비율개수비율개수비율개수비율NC815163.02125.978.622.5122삼성7..

번트 시도의 가치판단

세이버 매트릭스를 사용하는 현대야구에서 기대득점에 기반하여 생각해볼때, 1루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한 번트는 매우 비효율적인 작전으로 여겨집니다. 높은 확률로 아웃카운트 하나를 주는 대신 주자를 진루시키는, 1점을 짜내기 위한 플레이로 다득점의 확률은 매우 떨어집니다. 그러면 번트를 하는 이유는 1루 혹은 2루에 있는 주자를 추가 진루시켜 단타 혹은 외야 플라이에도 득점을 할 수 있게끔 하는, 다득점의 확률을 포기하더라도 1점이라는 득점확률을 높이기 위함인데 문제는 번트를 시도함으로써 감소되는 수치는 기대득점 뿐만 아니라 득점확률이라는 것 입니다.  리그마다, 또 년도별 수치는 상이하지만 큰 틀에서 가장 많이 시도하는 무사 1루 → 1사 2루 로의 번트 시도는 기대득점 0.842 → 0.648(-0.194..

박준순 지명의 기대효과

올해 신인드래프트를 앞두고 벌써부터 팬들사이에서 많은 의견들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먼저 드래프트에 대한 저의 입장은 박준순 선수를 지명해야 한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체적으로 1,2순위는 큰 이변이 없는한 정우주, 정현우가 정배로 지명되고 있으며 3순위인 우리는 투수픽(김태형, 박정훈, 배찬승)이냐 야수픽(박준순)이냐로 갈리는데요, 그렇다면 우리가 지명해야 할 선수들의 포텐셜과 우리팀(삼성라이온즈)에 합류 시 얻게될 기대효과를 고려해보겠습니다. 어불성설이지만 저는 사실 정우주, 정현우, 김태형, 박준순 등 신인 드래프트 1순위가 유력한 선수들에 대한 배경지식이 전무합니다. MLB파크나 사사방에서 어줍잖게 주워들은 정보만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일개 야알못이 한수 배운답시고 의견을 내놓는거라 생각해주시면 감사..

맥키넌을 제외하지 못하는 이유

글쓰기에 앞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순전히 제 주관적인 생각임을 알려드립니다. 5월 말부터 맥키넌 선수의 급격한 부진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그동안 상승세를 타던 팀성적 또한 들쑥날쑥하고 있습니다. 아마 트레이드로 온 박병호 선수가 아니었다면 시즌 초반 8연패에 버금가는 지옥이 펼쳐졌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 부진의 기간동안 맥키넌 선수의 타순도 많이 변했는데 3번 → 4번 → 5번 → 4번 → 2번 → 5번으로 바뀌면서 2번 타순에서 잠깐 반등하나 싶더니 다시 부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부진의 기간이 단순 일주일 정도가 아닌 거의 20일에 육박하고, 박병호라는 엘리트 거포타자가 새로운 옵션으로 활용하게 되면서 맥키넌 선수는 오히려 라인업에서 없는게 더 도움이 될 정도인데도 계속해서 출장을 이어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