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불펜 혹사지수(TOP 30)이 나왔습니다.

FM코리아 롯데칼럼 게시글 참조
저의 예상과는 달리 삼성 불펜선수들이 하위권(김재윤 18위, 임창민 21위, 이승현(우) 28위, 김태훈 29위, 오승환 순위권 밖)에 포진하였는데, 이를 토대로 불펜 혹사지수의 산정방식과 보완해야 할 점은 없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혹사지수에 대한 산정방식입니다.

산정방식을 보니 투구수와 연투, 휴식여부에 의거하여 계산되고 있습니다.
즉 더 많은 경기와 이닝을 던졌더라도 상대적으로 휴식 및 연투가 없다면 혹사지수는 적어지므로 삼성의 마무리인 오승환 선수보다 이승현(우) 선수가 더 높은 혹사지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야구를 보다보면 7회 이후 접전의 상황이 벌어질 때 가슴이 두근두근 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겁니다. 상대적으로 점수차가 벌어진 상태에서는 흔히 말하듯 "누워서 본다"라 하지만 접전일 경우 내가 경기를 보는 입장에서도 손에 땀이 나며 심장이 미칠 듯 뛰는데, 결국 제가 생각하는 불펜의 혹사여부는 이러한 접전의 상황을 얼마나 많이 마주했느냐도 감안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점수차가 2~3점 차 내에서는 투수가 어느정도 경기운영을 위해 전략적으로 볼넷도 덜 부담스럽게 줄 수 있으며, 유인구를 통한 승부가 가능하지만, 점수차가 적어지면 그만큼 구위로 승부하거나 마지못해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집어넣어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심리적인 압박감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가혹하다 여겨집니다.
순위
|
팀
|
주요불펜
|
총 이닝
|
ERA
|
WHIP
|
CL & LATE(이닝)
|
비율
|
1
|
기아
|
4
|
146.2
|
3.79
|
1.42
|
74.4
|
50.9%
|
2
|
LG
|
4
|
173.6
|
4.89
|
1.51
|
66.5
|
38.3%
|
3
|
두산
|
4
|
145.3
|
2.64
|
1.45
|
55.4
|
38.1%
|
4
|
삼성
|
4
|
147.5
|
3.80
|
1.45
|
81.2
|
55.1%
|
5
|
SSG
|
3
|
164.4
|
3.64
|
1.38
|
60.3
|
36.7%
|
6
|
NC
|
4
|
153.3
|
2.91
|
1.29
|
73.4
|
47.9%
|
7
|
KT
|
5
|
207.4
|
5.41
|
1.48
|
64.7
|
31.2%
|
8
|
롯데
|
5
|
135.4
|
4.71
|
1.55
|
46.4
|
34.3%
|
9
|
한화
|
4
|
174.5
|
4.22
|
1.34
|
52.5
|
30.1%
|
10
|
키움
|
5
|
146.6
|
3.79
|
1.47
|
54.5
|
37.2%
|
계
|
159.42
|
3.98
|
1.43
|
62.9
|
40.0%
|
전반기 각 팀별 주요 불펜에 대한 7회 이후 접전상황에서의 불펜 이닝 소화상태를 비교해보았습니다. 결국 단순 총 이닝 및 투구수와는 다르게 삼성 타격의 약점이 드러나며 접전의 상황이 무려 55%나 발생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결국 드러나는 불펜의 혹사보다 삼성은 빈약한 타격으로 인한 접전의 상황에 더욱더 내몰렸었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허위매물이라고 욕하는 김재윤 선수의 경우 CL&LATE 이닝의 비율이 무려 74.6%로 너무나 극한의 상황으로 몰려 투구를 이어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결과 시즌 초 낮았던 자책점과 WHIP가 시간이 경과하며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김재윤
|
경기수
|
이닝
|
투구수
|
ERA
|
WHIP
|
3월
|
5
|
7.0
|
94
|
1.29
|
1.14
|
4월
|
9
|
10.2
|
186
|
2.53
|
0.94
|
5월
|
12
|
12.1
|
219
|
5.84
|
1.46
|
6월
|
12
|
9.2
|
178
|
4.66
|
1.66
|
7월
|
2
|
1.0
|
31
|
27.00
|
4.00
|
결국 우리 삼성불펜의 경우 단순 혹사지수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상황이 많았습니다.
결국 불펜을 보호하고 기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망한 자원의 수급으로 숫자를 늘리기도 필요하지만, 타격에서의 추가점이 절실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기록은 2024년 7월 9일 스탯티즈를 참고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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