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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1) 두산시리즈 10차전 리뷰(feat. 총력전의 의미)

무엇을 위한 총력전인가요?키움전의 스윕과 4연패인 팀의 상황에서 지난주의 1차 총력전에 이어 오늘 경기를 앞두고 박진만 감독은 다시 한번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9경기(두산, LG, NC)에서 2차 총력전을 선언​합니다.​그러한 총력전 선언을 뒷바침하듯 오늘 경기에서 다소 4점차의 여유로운 상황에서 89회, 2이닝을 삼성의 불펜 필승조인 김태훈, 이호성을 투입해가며 승리를 짜냅니다.​감독님께서 선언한 총력전의 의미는 무엇입니까? 당장 본인 자리의 보전을 위해 5연패는 막아보자고 당장의 1승을 짜내기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붓는게 총력전입니까? 우리가 이해한 총력전은 잡을만한 경기들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패배로 5할 승률이 되었으니 새로운 마음을 가지고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승패마진을 최대..

(20250629) 키움시리즈 8차전 리뷰(feat. 오히려 정신을 차려야 할 지금)

전 이게 삼성의 실력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아마 태업은 아닌 듯 합니다. 오히려 9연패 보다도 더 위기감에 싸여 있는 경기로 선수단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초상집에 가까워 보였습니다. 반드시 이겨야한다는 부담감이 되려 압박으로 작용한 듯, 여기저기서 실책파티가 터지면서 오늘 경기는 주지 말았어야 할 점수를 계속해서 퍼주면서 반대로 이어나가야할 흐름을 잡지못하는 최악의 참사가 벌어졌습니다.​삼성의 전력은 이정도가 아닙니다. 일부 베테랑들을 제외하면 많은 선수들이 20대 초중반에 위치한 포지션으로 다소 분위기에 휘둘리는 흐름이 많습니다.​작년부터 이어진 연패와 연승을 거듭하는 것 또한 그러한 이유가 아닐런지요? 올해또한 9연패를 당하긴 했지만 이후 8연승을 챙기며 그 어느팀보다 기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주 총..

(20250628) 키움시리즈 7차전 리뷰(feat. 위기는 또다른 기회)

지금 분명한 것은 박진만 감독 혼자서 모든 책임을 뒤집어 써서는 안됩니다.​분명히 올시즌 운영에 있어서 답답하고 이해가 가지 않는 결정들과 선수단 관리, 작전, 엔트리 운용 등이 있어 그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제 1안타, 그리고 오늘의 키움을 상대로 영봉패는 박진만 감독 혼자서 모조리 그 비난과 책임을 떠안아서는 안됩니다.​정말이지 그 어느때보다 절망스럽고 암울한 상황입니다.​그렇지만 이럴때일수록 팬들, 그리고 구단의 결정을 내리는 관계자들은 찰나의 분한 감정을 조금 내려놓고 최대한 이성적인 판단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삼성이 올시즌 좋은 전력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수모와 연패를 겪는 원인은 단연 믿었던 불펜 필승조의 부진과 부상으로 인한 이탈이 가장 뼈아프지만, ..

(20250627) 키움시리즈 6차전 리뷰(feat. 이제 불펜탓만 하는 것도 지친다)

언뜻 보면 1점차 아쉬운 접전의 패배를 당한 것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릅니다.​​오히려 삼성에게 단 1안타만을 내주고도 무려 4실점이나 한 키움의 입장에서 삼성보다 무려 7개나 더 많은 안타를 치고도 질뻔한 경기라 마지막 역전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면 매우 기분이 나빴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오늘 삼성은 지난번처럼 이길 자격 자체가 없었습니다.​오히려 1안타를 치고도 무려 4점이나 뽑는, 그야말로 상대 선발 정현우 혼자 무너진 탓에 홈런이 아닌 1안타로 낼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득점을 냈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 정현우뿐만 아니라 키움의 조영건, 원종현, 주승우에게 안타는 무슨, 단 하나의 볼넷도 얻어내지 못하며 6회부터 4이닝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물러나는 그야말로 거지같은 야구를 했습니다.​오늘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