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10

(20250622) 롯데시리즈 10차전 리뷰(feat. 선수들만 싸우는 게 아닙니다)

오늘 경기는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무조건 잡았어야 할 경기였습니다.​경기 전 기사를 통해 금요일 경기에 대한 박진만 감독의 인터뷰가 화제가 되어 삼성-롯데 양팀의 팬들간에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다소 날이 선 경기였습니다. https://m.sports.naver.com/kbaseball/article/311/0001881763 우천으로 경기의 향방이 왔다갔다하는 시점에서 류지혁이 주루를 하다 미끄러지는 일도 일어날만큼 충분히 아쉬웠던 경기는 맞았습니다. 그러나 현장에 아쉬움이 있었다면 경기가 벌어진 그날 외쳤어야 했습니다. 경기는 경기대로 다 하고 다 지고나서 평소에 하지않던 강한 어조로 그러면 뭐가 달라집니까?​오히려 강하게 밀고 나가야할 인터뷰는 SSG전 김건우에게 욕을 먹고 난 뒤가 적절하지..

(20250606) NC시리즈 7차전 리뷰(feat. 승부를 가른 것은 유격수의 차이)

NC전을 기점으로 재현이 사이클 올라온다 캤제?우선 박진만 감독의 200승을 축하드립니다.(제발 경기 초반 번트 좀 접어두시면 안될까요?)​오늘 NC의 중심타선에게 장타를 막아내지는 못하고 2실점을 먼저 허용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낸 것은 양팀이 자랑하는 유격수의 차이였습니다.​사실 원태인의 오늘 컨디션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아니 어쩌면 오히려 나쁘다고도 할 수 있었습니다. 직구 구속이 들쭉날쭉하며 패스트볼의 위력이0 평소에 비해 덜하게 되자, 덩달아 변화구 또한 다소 밋밋해져 데이비슨-박건우-오영수에게 연속 안타와 장타를 허용합니다.​하지만 이러한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오영수를 견제사로 잡아내고 많은 타자들을 범타처리 하여 막아냅니다.​이런 토종 에..

(20250520) 키움시리즈 3차전 리뷰(feat. 상승을 위해 찍어야 하는 것)

1승이 이렇게나 어렵고 간절하고 소중합니다.개막전에 만난 로젠버그와 오늘의 로젠버그는 180도 다른 사람이었습니다.​엄청난 구속과 구위로 찍어누르기보다 보더라인으로 붙이는 정교한 제구를 통해 삼성의 여러타자들을 범타로 맞춰잡습니다.​결국 삼성과 키움의 양 선발투수들은 각각 1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아내며 명품 투수전(어느 타격이 약한가의 대결일지도?)이 펼쳐지며 승부는 각팀의 불펜진의 손에 맡겨집니다.​사실 원태인이 8이닝 1실점이라는 엄청난 호투와 분전에도 불구하고 원종현-김성민-양지율로 이어지는 키움의 불펜진에게서 득점을 뽑아내지 못한 것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입니다.​오늘 최주환, 푸이그가 없는 키움과는 달리 삼성은 간만에 김지찬이 합류하는 베스트 타선을 발동시켰습니다.(김헌곤 대신 이성규였다..

(20250506) 한화시리즈 5차전 리뷰(feat. 넘어서는 안될 선)

넘어서는 안될 선이라는게 있습니다.오늘의 패배는 단순한 1패를 넘어 삼성 라이온즈의 자존심이 짓밟히는 경기였습니다.​누가 보더라도 주전선수들의 부상에 허덕임과 동시에 9연전을 치르는 내내 경기력의 난조를 보인 삼성과 8연승 도전이라는 최고의 기세를 보이며 두번의 우천취소로 컨디션까지 확보한 한화의 맞대결은 한화의 승리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하지만 단순하게 1:3의 패배를 지나, 오늘 역전의 발판이 된 황영묵의 단타를 2루까지 내 준 것은 단순한 실책이 아닌 참사 그 자체이자 수치입니다.​지금 삼성은 SSG-두산-한화를 상대한 9연전 내내 타격에서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특히나 최근 6경기로 좁혀보면 1득점에 그친 경기가 무려 4경기나 되는 빈타에 시달리는 중에도 오늘의 라인업을 보자면 안주형..

(20250417) LG시리즈 3차전 리뷰(feat. 그러게 적당히 팼어야지)

일전의 원사이드한 폭격으로 LG는 황금알을 낳는 삼성의 배를 갈랐습니다.연이은 굴욕적인 패배와 더불어 팀분위기까지 엉망진창이 되면서 삼성은 그야말로 작년의 8연패에 버금가는 기운이 형성되는듯 했으나 위기의 상황에서 파격적인 고졸 신인 야수의 콜업은 신의 한수가 되었습니다.​거기에 더해 부족하던 페이스의 디아즈가 잠실을 가볍게 넘기는 한방으로 역전을 일구었고 위기의 상황 삼성의 최대약점인 변화구로 위기를 돌파하려 했던 LG는 믿었던 포크볼에 강민호의 달아나는 2타점 2루타를 맞고 승부의 추는 기울게 됩니다.​야수진의 10안타 8볼넷 6득점의 약진도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연패를 끊어 낸 것은 역시나 푸른피의 에이스인 원태인 입니다.​그동안 라팍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며 온갖 억까는 당했지만, 오늘의 김잠실은 우리..

(20250410) SSG시리즈3차전 리뷰(feat. 이래 조은 끝내기를 느그들만 했나?)

지난 토요일 한화팬들의 심정이 바로 이랬으려나요?또한번 상대선발에 8K를 내주며 패색이 짙던 경기를 연장 10회 미친 극적인 승리를 장식합니다.​이제껏 삼성타선을 혼자 이끌다시피한 이재현만 막으면 되니 전체 타선의 위력이 한순간에 보잘 것 없어졌습니다.​거기다 괜찮은 폼을 보였던 김영웅과 강민호조차 침묵하니 사실상 어찌 해볼 방도가 없습니다.​패색이 짙어가던 경기에서 그나마 위안을 삼았던 것은 컨디션이 구위가 좋지 않아보임에도 불구하고 원태인 선수가 보여준 노련한 경기운영 능력과 깨어난 구자욱 선수였습니다​사실 SSG는 오늘 엄청나게 많은 안타를 때려냈지만 팬들이 보는 입장에서 우리만큼, 아니 어쩌면 우리보다도 더 열받는 경기라 생각합니다.​오늘 SSG는 장단 11안타로 삼성을 계속해서 괴롭혔지만, 그럼..

(20250404) 한화시리즈 1차전 리뷰(feat. 올시즌 첫 영봉승을 축하해)

자칫 분위기가 쳐질 수도 있는 위기를 잘 끊어 냈습니다.문동주가 5선발을 맡고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선발진과 155km/h를 넘나드는 필승조가 버티는 불펜을 가지고 있는 투수왕국 한화를 상대하지만, 리그 최하위 타격으로 예상보다 경기를 훨씬 더 쉽게 풀어갔습니다.​결국 아무리 투수진이 좋더라도 타격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삼성이기에 이닝당 10개 정도의 투구로 5회가 지나도 57개일 정도로 빈약한 타격의 한화가 안쓰럽게 느껴졌습니다.​오늘의 경기는 단순히 승리와 더불어 몇가지 희망적인 내용도 엿볼 수 있었는데 경기리뷰를 통해 오늘의 수확을 살펴보겠습니다.1. 볼넷의 힘​지난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듯이 삼성의 강력한 힘은 (9)12타순의 강한 테이블 세터의 힘과 456 타..

카테고리 없음 2025.04.04

(20250328) 두산 시리즈 프리뷰(feat. 이제야 가동되는 삼성의 선발진)

1. 경기개요​2025.023.28(금) ~ 2025.03.30(일) 3연전삼성 라이온즈 vs 두산 베어스(홈),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예상 선발 매치업1차전 : 후라도 (확정) vs 콜 어빈 (확정), 18:302차전 : 원태인 (예상) vs 잭 로그 (예상), 17:003차전 : 레예스 (예상) vs 최원준 (예상), 14:00​2. 24시즌 상대전적​팀기록 : 삼성 (vs 두산) 12승 4패 매우 우세​투수 PART구분GIPWHIPERAWPA평가후라도425.01.484.68-0.157▼원태인312.20.872.840.308▲레예스211.01.360.820.318▲▲김태훈65.21.061.590.236▲▲임창민42.21.880.000.116▼김재윤78.10.844.320.102▲비고: ▲ 매우 강함 /..

[24시즌 결산] 선수별 성적 분석 - 18) 원태인

[24 시즌결산]1. 페넌트레이스 리뷰2. 포스트시즌 리뷰3. 내년 시즌 향방4. 선수별 성적분석 ================================================== 4. 선수별 성적분석 - 18) 원태인 인적사항생년월일: 2000.04.06(24세)포지션: SP 우투출신: 19 1차(삼성)  가. 24시즌 성적 - 라이온즈파크 황태자시즌경기승패이닝ERAFIPWHIPWAR2428156159.23.664.551.205.8721(커하)26147158.23.063.651.256.01통산(6)1535646885.23.874.361.3225.06비교불가 토종 에이스, 24세까지 누적 WAR 기록으로 류현진(34.26), 주형광(27.62), 정민철(27.13)에 이은 4위(25.06)의 성..

삼성라이온즈 주관적인 선수 등급 및 포텐셜 [선발투수편]

지난 [24~27시즌] 타임라인으로 알아보는 삼성의 미래 라는 글을 쓰다보니 깨닫게 되는 것은 생각보다 삼성을 이끄는 힘이 젊고 매우 유망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단순 올해의 반짝이 아닌 향후 5~10년이 더더욱 기대를 가지게 되었는데 좋은 신인선수가 많은 지금의 선택이 가장 중요해지는 시점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신인 드래프트에 앞서 현재 삼성의 선발자원에 대한 단기적인 미래와 제가 생각하는 등급 및 잠재력을 매겨보고자합니다.(지극히 주관적인 내용이므로 가볍게 즐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선발자원(*별표: 병역 미필, 나이순 정렬)구분2024202520262027주전백정현(37)코너 시볼드(28)레예스(28)원태인(24)이승현(좌)*(22)백정현(38)코너 시볼드(29)레예스(29)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