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24세 이하 WAR(스태티즈 기준)에서 김지찬 선수를 필두로 삼성선수들이 매우 높은 기록을 마크한다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기록을 계기로 현재 선수들의 성장이 얼마나 잘 이루어졌고 또 타팀의 기록도 살펴보아 이를 근거로 향후 리그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을지 판단해 보았습니다.
먼저 24세 이하 타자의 WAR 순위입니다.(TOP 10 기준)

그리고 세대교체라는 표현에 앞서 주요 타자들의 연령분포 구간을 1) 24세 이하, 2) 25~29세, 3) 30~34세, 4) 35세 이상 으로 구분하였는데 이는 역대 타자들의 연도별 성적에서 기인하였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먼저 통산기록으로 따져보았을때 역대급이라 할 수 있는 타자들(가칭 GROUP 1: 양준혁, 최정, 최형우, 이승엽, 양의지, 이종범, 오지환 - 스태티즈 WAR TOP 7)의 WAR 기록입니다. 먼저 24세를 기준으로 전성기에 돌입하며 29세까지 절정을, 또 클래스는 34세까지도 그 성적을 유지하다 35세를 이후로 꺾이게 됩니다.

너무나 역대급타자의 기록이라 그 클래스로 인해 지표들이 왜곡될 여지가 있어 꾸준히 활약을 했던 타자들의 표본 또한 살펴보았습니다.(GROUP 2: 박용택, 이범호, 장성호, 이병규)

GROUP1의 클래스에 비해 한단계 정도 낮음에 따라 그 에이징에 따른 지표가 더 두드러지게 되는데 이런 점을 고려하여 나이구간을 나누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선수에 따라 늦게 터지는 경우도 천차만별이므로 참고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올시즌 각 팀별 타격파트의 WAR 현황입니다.
기록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면
1. 24세 이하 구간
- KIA의 WAR 8.90(33.5%)로 매우 유망한 미래와 타격에서의 유망주가 많아보이지만 실상은 김도영 선수 개인의 기록이라 볼 수 있습니다.(24 김도영 8.36 WAR), 다만 변우혁 홍종표, 윤도현, 박민 등 타자유망주들이 많이 있어 그 꽃을 피우는 것에 따라 더 밝은 앞날을 기대할 수 있겠습니다.
- 삼성의 11.51(48.2%)은 김지찬(4.60), 이재현(3.56), 김영웅(3.15)를 필두로 한 기록입니다. 더욱이 이 선수들은 아직 100% 터진게 아닌 꾸준한 우상향 중이라는 것에서 삼성의 미래는 매우 밝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현준 선수 또한 매우 유망한 자원입니다.)
- 롯데의 5.76(42.9%)도 윤고나김 라인의 윤동희(2.42), 고승민(2.66), 나승엽(0.90)의 활약이 도드라져 보입니다. 삼성 다음으로 가장 밝은 미래라 여겨지며 타격의 잠재력보다 수비력이 보완된다면 매우 무시무시할 것으로 보입니다.
- 한화의 4.50(32.6%)도 노시환(2.7), 최인호(1.68) 두 선수가 이끌며 문현빈(0.2), 정은원(0.11)의 성장이 관건으로 보여집니다.
- SSG는 정준재(1.34)를 제외하면 모두 0점대, 키움 또한 이주형(2.22)를 제외하면 모두 0점대, KT/두산은 모두 0점대로 타격파트에서 유망자원이 매우 아쉽게 느껴집니다.
2. 25세~29세 구간
- 압도적으로 키움의 강세입니다. 11.22로 전체 타격 WAR 중 99.5%를 이 구간의 선수들이 담당하며 최전성기에서 활약중입니다. 하지만 김혜성의 포스팅, 송성문의 FA 등 전력의 누수가 예상됨에 따라 키움은 반드시 24세 이하에서 새로운 유망주 수급이 절실해 보입니다.
- 다음으로 SSG는 4.23(44.0%)로 박성한(2.98), 최지훈(1.93)이 활약을 하고
- KT 4.62(35.6%)는 강백호(2.65), 김민혁(1.95) 두 선수가 이끌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배정대(0.42), 심우준(0.29)의 기록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 KIA의 8.25(31.1%)는 박찬호(3.64), 최원준(2.34), 한준수(1.94) 세 선수가 중요포지션에서 좋은 활약을 이끌고 있습니다.
3. 30세~34세 구간
- KT의 8.47(65.3%)는 문상철(3.2), 장성우(2.69), 김상수(1.98) 세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는 중이며
- 두산의 13.87(62.1%)는 강승호(4.45), 허경민(3.75), 정수빈(2.93), 양석환(1.98), 조수행(1.28) 등 대부분의 주축이 이 구간에 포진되어 있습니다.
- LG 또한 이구간에서 강세를 보이는데 14.70(60.6%)로 홍창기(5.63), 박동원(4.4), 오지환(3.4), 박해민(1.5) 등이 있습니다.
4. 35세 이상 구간
- KIA의 8.32(31.3%)는 최형우(2), 김선빈(1.78), 나성범(1.77), 서건창(1.58), 김태군(1.05)가 있으며
- SSG의 5.65(58.8%)는 최정(4.53), 이지영(1.54), 추신수(1.09), 한유섬(-0.83)이 있습니다.
- 또한 삼성도 4.84(20.3%)로 강민호(3.38), 김헌곤(1.07), 박병호(0.77)과 더불어
- 두산은 4.93(22.1%)로 양의지(3.11), 김재환(2.13)이 있습니다.
결론
결국 비교적 어린 선수들로 분포된 삼성의 미래는 매우 희망적이며 다만 강민호, 박병호 선수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으로 보입니다. 또한 가장 대항마인 KIA는 나날이 최형우, 나성범, 김선빈의 에이징으로 인해 그 퍼포먼스를 어떻게 메꾸는 것이 주요하게 작용할 것이고 LG 또한 최전성기의 야수들이 퍼포먼스를 얼마나 유지할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여담으로 두산과 SSG, KT의 경우 야수파트의 유망주 발굴이 매우 시급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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