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격의 약점 1순위는 내야입니다.
내야 중에서도 특히 2루수인데 주전인 류지혁 선수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하는 것이 주원인입니다. 그리하여 이를 대신하기 위해 기존의 선수들 또한 포지션을 옮겨가며 수비이닝을 소화하기도, 그로인해 내야진에 전안김(전병우, 안주형, 김동진) 라인업이 가동됩니다.
이제까지는 이러한 류지혁 선수가 전안김이라는 압도적인 백업 트리오에 의해 문제가 가려져 왔습니다.
그렇다면 오늘은 류지혁 선수의 문제와 2루수의 중요성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좋은 2루수의 조건은 빠른발과 준수한 수비능력입니다. 유격수와 더불어 키스톤 콤비라 불리며 내야를 빠져나가는 타구를 방어하는 수비가 선행되어야 하는 포지션입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빠른 발과 정확한 포구 및 송구능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보통 2루수에게는 특별한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장타능력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물론 위의 조건에 더불어 장타능력이 있으면 더할나위 없습니다. 하지만 장타보다도 타격에서는 재빠른 몸으로 인해 타율이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올시즌 주요 2루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WAR - 타율 - OPS - 수비 WAA 순

결국 삼성의 류지혁 선수의 경우 타격이 뛰어나지도, 수비가 특출나지도, 장타력이 있지도 않은 리그 최하위급 2루수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삼성에서는요? 부동의 주전 1순위로 류지혁 선수가 없는날이면 OPS 0.5대의 백업트리오가 출전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내야 약점 요소인 백업자원과 더불어 류지혁 선수를 다른 팀의 2루수로 대체한다면 타격 성적의 변화는 어떨까요?(오늘 작성한 다른글의 OPS 향상법을 기반으로 작성했습니다)
비고
|
타수
|
볼넷
|
사구
|
희플
|
안타
|
루타
|
OPS
|
삼성 전체
|
3464
|
370
|
66
|
37
|
913
|
1434
|
0.757
|
전병우
|
57
|
9
|
1
|
1
|
11
|
14
|
0.554
|
안주형
|
84
|
7
|
1
|
0
|
17
|
19
|
0.498
|
김동진
|
32
|
3
|
0
|
0
|
4
|
7
|
0.419
|
류지혁
|
214
|
23
|
4
|
2
|
58
|
72
|
0.686
|
전안김+류
|
387
|
42
|
6
|
3
|
90
|
112
|
0.604
|
제외
|
3077
|
328
|
60
|
34
|
823
|
1322
|
0.776
|
약점자원들을 라인업에서만 제외하더라도 OPS가 0.019 상승하며 단숨에 8위에서 2위로 급상승합니다.
그렇다면 다른 2루수를 전안김+류가 제외한 타석에다 대체한다면?
구단
|
이름
|
타석
|
현 성적
|
대체
|
두산
|
강승호
|
386
|
0.824
|
0.781
|
롯데
|
고승민
|
284
|
0.812
|
0.779
|
LG
|
신민재
|
281
|
0.715
|
0.771
|
SSG
|
박지환
|
136
|
0.871
|
0.780
|
특히나 전안김+류가 차지한 387타석과 두산의 강승호 선수가 가진 386타석은 거의 같은 수치입니다.
만약 우리는 좋은 2루수가 있었다면 엄청난 타격성적으로 지금은 1위자리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설령 그 대체가 신민재 선수일지라도 2위 성적의 OPS는 물론 최상급의 수비와 주루, 작전능력을 가지게 되겠죠.
(2루수 1,2위인 김혜성, 박민우 선수는 양심이 찔려 제외했습니다.)
결국 류지혁 선수는 지금 삼성에는 없어서는 안될 소중한 자원이지만 백업으로 있을때 더 가치가 빛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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