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삼성라이온즈)

좋은 불펜진의 구축방법

몽몽2345 2024. 7. 2. 09:01

 

강한 불펜의 조건

- 선발 투수가 내려간 후 남은 3~4 이닝을 막기 위해 나오는 불펜투수는 강한 속구를 주무기로 보통 투수 1명당 1이닝을 책임집니다. 특히 7회부터의 3이닝을 틀어막는 3인방을 보통 필승조라 지칭하는데, 주로 접전의 상황에서 올라와 막아야하는 압박감 속에서 15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의 구위와 높은 수준의 제구력은 필수이며, 여기에 타자를 속일 수 있는 변화구까지 장착한다면 그 가치는 매우 급등합니다.

 

불펜의 특징

- 하지만 불펜투수만의 주요한 특징이 나타나는데, 시즌 및 팀상황에 따라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하는, 속히 말하는 팔을 간다고 표현하는 소모성 자원입니다. 투수의 혹사 여부에 따라 기량의 유지가 어렵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불펜의 특성으로 강한 불펜을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자원의 수급과 동시에 기량을 끌어올리고 유지해야 합니다.

 

그 두가지의 방법을 살펴보자면 먼저 올 시즌 불펜투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구분
소속
이름
WAR
직구평속
드래프트
현재
144G
1
한화
주현상
2.06
3.75
143.7
15 한화 2차 7라운드 64순위
2
NC
김재열
1.79
3.22
143.5
14 롯데 2차 7라운드 71순위
3
롯데
김원중
1.70
3.14
145.2
12 롯데 1라운드 5순위
4
SSG
노경은
1.64
2.96
143.7
03 두산 1차
5
두산
김택연
1.44
2.50
147.5
24 두산 1라운드 2순위
6
KIA
정해영
1.41
2.54
146.0
20 KIA 1차
7
롯데
한현희
1.31
2.43
143.6
12 넥센 1라운드 2순위
8
SSG
조병현
1.22
2.20
146.4
21 SK 2차 3라운드 28순위
9
KIA
최지민
1.18
2.12
145.7
22 KIA 2차 1라운드 5순위
10
키움
김성민
1.16
2.14
136.1
17 SK 2차 1라운드 6순위
11
삼성
오승환
1.14
2.05
142.5
05 삼성 2차 1라운드 5순위
12
KT
김민
1.06
1.90
148.4
18 KT 1차
13
LG
유영찬
1.05
1.84
148.2
20 LG 2차 5라운드 43순위
14
NC
김영규
1.05
1.90
144.2
18 NC 2차 8라운드 79순위
15
두산
홍건희
0.99
1.71
145.1
11 KIA 2라운드 9순위
16
두산
이병헌
0.92
1.60
146.8
22 두산 1차
17
NC
이용찬
0.85
1.53
145.7
07 두산 1차 1순위
18
두산
최지강
0.81
1.40
148.8
22 두산 육성선수
19
롯데
김상수
0.76
1.41
142.1
06 삼성 2차 2라운드 15순위
20
NC
한재승
0.73
1.32
146.8
21 NC 2차 4라운드 36순위

불펜자원의 확보

1. 신인 드래프트 투수 영입

- 상위불펜 20명 중 1라운드 출신은 11명으로 55%에 달합니다. 그러므로 강한 불펜자원을 만들기 위해서 1라운드 지명은 확률적으로 높습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두산 김택연, NC 이용찬을 제외하고는 라운드 상위순번 카드를 불펜으로 활용하지는 않습니다.(이용찬은 선발에서 불펜 전환)

 

- 반대로 말하자면 상위 20의 불펜 중 45%(9명)은 하위라운드 출신입니다. 즉 당장에는 활약이 못미치더라도 충분한 교정과 육성을 통해 성장할 가능성이 충분합니다.

 

2. 불펜 트레이드 or FA 영입

- 시즌 중 팀의 성적에 따라 불펜투수를 트레이드로 영입할 수 있습니다.(17 기아 김세현) 하지만 그에 따른 반대급부는 1라운드급 유망주 +@로 결코 작지않으므로 이해득실을 잘 따져봐야겠습니다.

 

- 또한 FA 영입에 있어서도 정우람같은 성공적인 사례가 있는 반면, 불펜이라는 내구성, 에이징커브를 잘 따져야 합니다. 이러한 불안요소로 인해 불펜자원은 상대적으로 가장 낮은 가치를 지닙니다.

 

3. 선발자원의 불펜 전환

- 선발로서 어느정도 클래스를 지닌 선수들(노경은, 한현희, 이용찬)의 전성기가 지난 시점에서 불펜전환 또한 좋은 불펜자원으로 활약가능합니다. 또한 에이징으로 인한 기량저하 뿐만 아니라 투구 스타일 상으로도 선발에서 불펜으로 전환 시 적성을 찾아 전혀 다른 클래스의 선수로 탈바꿈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불펜자원의 확보에 있어서는 드래프트, 외부영입, 컨버전 등 모든 가능성이 열려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한 많은 투수자원들을 바탕(삼성은 10년 이내 상위라운드 투수픽이 매우 많습니다.)으로 육성파트에서 잠재력을 터트릴 수 있다면 삼성에게도 주현상이나 김재열, 김영규 같은 수준급 불펜을 발굴할 수 있습니다.

 

불펜자원의 관리

 

1. 투수교체의 시스템적 운용

- 각 불펜들의 역할을 확실하게 분배하고 운용하여야 합니다. 자신이 어떤상황에 나갈지 미리 알고 있다면, 투수 개인의 심리적으로도 준비가 될 것이며, 낯선 상황을 접하는데 있어서의 당혹감 또한 적을 것 입니다.

 

2. 선발투수의 이닝이터(퀄리티 스타트)

- 선발투수가 최소실점으로 최대한 많은 이닝을 막아준다면 불펜에서의 부담은 확실히 적어집니다. 그렇기 위해서는 선발투수 뿐만 아니라 포수의 효율적인 리드수비실책의 최소화가 필요합니다.

 

3. 타격 필승조의 구축

- 경기 후반 접전의 상황에서 불펜진의 부하를 덜어주기 위해서는 타격파트에서도 추가점을 내주어야 합니다. 반드시 막아야하는 동점 혹은 1~2점차의 리드상황에서 격차를 벌리는 점수를 내준다면 불펜의 심리적 안정감은 좀더 과감하고 좋은 피칭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4. 7회 전 경기 승패 여부 결정

- 모든 경기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정규리그 1위팀이 약 6할 승률을 기록하므로 필연적으로 약 58경기는 지게 되있습니다. 그러므로 7회 필승조가 가동되는 시점 전에 경기의 승패 여부가 확연하게 결정되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약 4~7점차가 적당하다 생각하는데 그럴러면 다득점(빅이닝) 경기가 많이 나와야 합니다. 기대득점을 줄이는 번트야구 지양하고 확률이 많이 떨어진 경기는 투수는 물론 타자들에게도 휴식을 부여하여 효율적인 경기 운영을 해나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