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시즌결산]
1. 페넌트레이스 리뷰
2. 포스트시즌 리뷰
3. 내년 시즌 향방
4. 선수별 성적분석
=====================================================
2. 삼성라이온즈 포스트시즌 리뷰
2-2. 한국시리즈(VS KIA타이거즈)
가. 경기결과
구분
|
1경기(광주)
|
2경기(광주)
|
3경기(대구)
|
4경기(대구)
|
5경기(광주)
|
삼성
|
1
|
3
|
4
|
2
|
5
|
KIA
|
5
|
8
|
2
|
9
|
7
|
결승타
|
-
|
김영웅(홈런)
|
이성규(홈런)
|
나성범(땅볼)
|
김태군(안타)
|
승리투수
|
곽도규
|
양현종
|
레예스
|
네일
|
곽도규
|
패전투수
|
김태훈
|
황동재
|
라우어
|
원태인
|
이상민
|
한국시리즈 MVP인 김선빈(OPS 1.518)의 대활약으로 4승 1패로 기아타이거즈 한국시리즈 우승
나. 타격지표 분석
구분
|
타율
|
출루율
|
장타율
|
OPS
|
홈런
|
볼넷
|
삼진
|
삼성
|
0.224
|
0.294
|
0.416
|
0.710
|
9
|
13
|
48
|
KIA
|
0.302
|
0.386
|
0.438
|
0.824
|
4
|
21
|
36
|
주전타자 구자욱의 부상으로 팀 OPS 0.710(플옵 0.885)에 그치며, 5경기 9홈런 15득점(평균 3득점/경기당)인 빈약한 공격력으로 최종순위 2위로 포스트시즌 마감.
삼성 VS KIA 한국시리즈 타자별 OPS(OPS순)
삼성
|
KIA
|
||||
선수
|
타수
|
OPS
|
선수
|
타수
|
OPS
|
디아즈
|
21
|
1.031
|
김선빈
|
23
|
1.518
|
류지혁
|
19
|
1.004
|
김태군
|
21
|
1.047
|
이성규
|
8
|
0.875
|
이창진
|
10
|
1.029
|
김헌곤
|
21
|
0.829
|
최형우
|
17
|
1.012
|
김영웅
|
20
|
0.776
|
박찬호
|
24
|
0.830
|
김지찬
|
20
|
0.656
|
김도영
|
23
|
0.821
|
김현준
|
7
|
0.572
|
소크라테스
|
22
|
0.814
|
강민호
|
16
|
0.544
|
나성범
|
22
|
0.714
|
박병호
|
20
|
0.544
|
이우성
|
7
|
0.453
|
이병헌
|
4
|
0.500
|
최원준
|
18
|
0.301
|
이재현
|
15
|
0.466
|
서건창
|
6
|
0.200
|
양팀의 주요 타자들의 성적을 살펴보면 플레이오프와 정반대로 삼성의 경우 디아즈, 류지혁, 이성규, 김헌곤을 제외한 다른 타자들의 부진이 뼈아팠으며, 특히나 S급 베테랑 선수인 박병호, 강민호의 부진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반면 KIA의 경우 이우성, 최원준, 서건창을 제외하고 높은 공격력을 선보였습니다.
특히나 대 KIA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좋은 좌투라인을 공략하기 위한 삼성의 우타라인업인 박병호, 강민호, 이재현, 이성규, 김헌곤 선수였는데 가장 무서운 무기인 박병호, 강민호, 이재현이 극도의 부진함에 따라 찬스를 연거푸 놓치며 시리즈를 허무하게 내주었습니다.
삼성이 기록한 총 15득점의 과정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차전 1점 -홈런(김헌곤 솔로)
2차전 3점 - 상대실책 1, 적시타2(김현준, 김영웅)
3차전 4점 - 홈런(김헌곤, 이성규, 김영웅, 박병호 각 솔로)
4차전 2점 - 적시타(김영웅), 홈런(이재현 솔로)
5차전 5점 - 홈런(디아즈 연타석 투런, 김영웅 솔로)
구분
|
홈런
|
적시타(홈런 제외)
|
희플 및 실책
|
점수
|
11
|
3
|
1
|
비율
|
73.3%
|
20.0%
|
6.7%
|
홈런개수
|
선수(타점)
|
2개
|
디아즈(4), 김영웅(2), 김헌곤(2)
|
1개
|
이성규(1), 박병호(1), 이재현(1)
|
결국 KIA의 김태군 선수가 접전의 상황에서 만루홈런으로 기세를 완전히 꺽은 반면 우리는 상대의 추격의지를 상실시키는, 정작 홈런이 가장 필요로 할 때 나오지 않았는 것이 패인이었습니다.
만약 박병호 선수의 솔로포가 1차전 서스펜디드로 중단되었던 6회 1사 1,2루에서 나왔다면?
이재현 선수의 솔로포가 5차전 만루상황에서 나왔다면?
분명 KIA와의 전력의 체급차이와 부상으로 인해 압도적으로 약한 평가를 받았지만서도 단기전의 흐름에 따라 분위기를 이어갈 기회는 있었습니다. 다만, KIA는 착실히 그 기회를 착실히 살려 승리로 이끌었고 삼성은 그러지 못함이 차이였습니다.
다. 투수지표 분석
구분
|
WHIP
|
피OPS
|
ERA
|
삼성
|
1.71
|
0.824
|
6.21
|
KIA
|
1.11
|
0.710
|
2.86
|
1차전부터 이어진 서로간의 명품 선발투수 대결은 비가 오는 와중에도 5회까지 이어졌습니다.
감탄을 내지르는 네일의 스위퍼와 단단한 제구력으로 무장한 원태인의 명품투수전은 KBO의 아마추어같은 운영으로 인해 그 빛을 퇴색시켰습니다. 이후 우천으로 인해 서스펜디드 경기가 선언됨에 따라 선발 원태인 선수가 의도치않게 내려가고 뒤이은 좌승현 선수를 필두로 삼성의 불펜은 KIA의 타격을 당해내지 못했습니다.
이후에도 레예스가 엄청난 피칭을 보여주었지만 어깨부상이 온 원태인과 황동재는 KIA의 타선을 견디지 못하였습니다. 특히나 아쉬운 점은 중요순간 상대타자에게 적시타를 맞기 보다 폭투로 역전의 빌미를 제공한 임창민 선수였습니다.
삼성 VS KIA 플레이오프 투수별 세부지표(피OPS순)
삼성
|
KIA
|
||||||||
선수
|
IP
|
WHIP
|
피OPS
|
ERA
|
선수
|
IP
|
WHIP
|
피OPS
|
ERA
|
이상민
|
3.1
|
0.60
|
0.334
|
5.40
|
황동하
|
1.1
|
0.00
|
0.000
|
0.00
|
김윤수
|
2.1
|
1.29
|
0.425
|
0.00
|
이준영
|
1.1
|
0.75
|
0.200
|
0.00
|
레예스
|
7.0
|
0.86
|
0.448
|
0.00
|
곽도규
|
4.0
|
0.50
|
0.308
|
0.00
|
이승민
|
3.1
|
0.90
|
0.595
|
2.70
|
김도현
|
3.0
|
0.67
|
0.311
|
0.00
|
김재윤
|
3.1
|
1.80
|
0.769
|
2.70
|
장현식
|
5.0
|
0.80
|
0.327
|
0.00
|
원태인
|
7.1
|
1.77
|
0.787
|
7.36
|
정해영
|
3.1
|
0.90
|
0.462
|
2.70
|
좌승현
|
4.2
|
2.36
|
0.881
|
5.79
|
최지민
|
0.2
|
1.50
|
0.667
|
0.00
|
우승현
|
2.1
|
1.71
|
0.909
|
0.00
|
네일
|
10.2
|
1.13
|
0.734
|
2.53
|
임창민
|
1.2
|
3.60
|
0.989
|
16.20
|
라우어
|
5.0
|
1.00
|
0.842
|
3.60
|
송은범
|
2.1
|
1.71
|
1.264
|
7.71
|
양현종
|
8.0
|
1.88
|
0.997
|
6.75
|
최채흥
|
1.2
|
1.80
|
1.319
|
10.80
|
전상현
|
1.2
|
1.80
|
1.587
|
10.80
|
김태훈
|
2.0
|
2.50
|
1.357
|
18.00
|
김기훈
|
0.0
|
99.99
|
-
|
-
|
황동재
|
0.2
|
9.00
|
1.607
|
67.50
|
|
|
|
|
|
3차전까지 삼성이 자랑하는 원투펀치인 레예스, 원태인이 잘 버텨주었지만 KIA의 불펜공략에 실패하였습니다. 불펜의 퀄리티 차이도 한 몫하였지만 중요한 순간 이해할 수 없는 투수교체 판단(1차전 서스펜디드 좌승현 조기 강판, 4차전 원태인 강판 후 송은범 등판, 5차전 김태훈-김윤수 볼넷 스노우볼 등)이 나오며 흐름을 너무 어이없게 내주었습니다.
특히나 1차전 좌승현의 피칭내용은 6회를 KKK로 잡은 후 폼이 좋던 원태인마저도 고전하던 김선빈에게 볼넷을 내준 후 교체가 너무나 뼈아프게 작용했습니다. 너무 투수교체를 좌우놀이만으로만 해석해 우타자의 흐름에 컨디션이 좋은 좌승현을 일찍 내린 1차원적인 판단은 개선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라. 서스펜디드 경기
1차전 경기장에 비가 내리고 방수포가 3~4차례 펼쳤다 걷혔다를 반복하며 저녁 9시 이후에 폭우가 예정되있음에도 식전행사와 더불어 경기를 강행한 KBO의 어설픈 행정은 삼성에게 치명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정규시즌 1위를 기록한 뎁쓰의 팀 KIA와는 달리 삼성은 부상병동으로 이가 빠짐에도 잇몸으로 때우는 야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최하위권 타율이지만 홈런을 앞세우고, 다소 약한 불펜이지만 강력한 선발의 힘으로 이제껏 버텨왔습니다.
하지만 5회말까지 66구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던 선발 원태인이 우천으로 인해 강제강판됨에 따라 삼성의 PLAN은 모조리 박살이 났습니다. 강한 뎁쓰로 무장한 KIA와는 반대로 강력한 선발의 힘에 의존해 무조건 선발이 6~7이닝을 막아줘야 승산이 있던, PLAN A만을 가진 삼성은 KBO의 막장 운영으로 인해 억울하게도 그 힘을 잃게된 것 입니다.
물론 압도적인 전력의 차로 1차전을 잡더라도 시리즈의 향방을 낙관하기는 어려웠지만 우리가 가진 가장 큰 힘을 상대방이 아닌 제3자에 의해 억울하게 빼앗긴 채 경기를 치렀습니다.
삼성이 만약 한국시리즈에 우승하는 확률이 적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1차전 원태인 - 3차전 레예스 - 6차전 원태인 - 7차전 레예스로 이어지는 선발야구였습니다.
마. 박병호
정규시즌 KIA에 4승 12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 희망이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박병호 선수였습니다.
좌타중심의 삼성타선에 김헌곤 선수와 더불어 좌투라인을 박살내버릴 수 있는, 정규시즌 VS KIA 전적이 48타석, OPS 1.024, 6홈런, WPA 0.798로 가장 좋은 상대전적을 보이던 박병호 선수에 대한 희망만이 구자욱이 빠진 자리를 대신하리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중요한 단기전에서 약해지는 모습이 여지없이 발동되고 나머지 우타자 라인업인 이재현 선수가 극도의 타격부진을 겪음에 따라 애초에 타격에서 비빌 수 없는 시리즈였습니다.
반대로 KIA의 김선빈 선수는 정규시즌에 비해 한국시리즈만 되면 테임즈가 되어 날아다녔는데, 결국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이러한 중요한 경기에서 실력을 배가시키는 선수가 절실하게 필요함을 깨닫는 계기였습니다.
통산성적
|
정규시즌
|
포스트시즌
|
|||||
구분
|
시즌
|
경기
|
OPS
|
WRC+
|
시즌
|
타석
|
OPS
|
김선빈
|
16
|
1,625
|
0.756
|
110.1
|
6
|
70
|
0.746
|
김선빈 선수의 포스트시즌 성적이 정규시즌과 차이나지 않아보이지만, 이는 박병호 선수와 반대의 착시효과입니다.
김선빈
|
와일드카드
|
준플레이오프
|
한국시리즈
|
계
|
타석
|
13
|
15
|
42
|
70
|
OPS
|
0.142
|
0.000
|
1.238
|
0.746
|
박병호 선수와는 반대로 와일드카드, 준플레이오프에서 죽쓰다 한국시리즈에서 MVP급 활약을 하는 선수입니다.
결국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내년에도 포스트시즌에 진출을 한다면 박병호 보다 디아즈, 구자욱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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