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야 수비실책은 흐름을 바꾸지만 외야 수비실책은 경기를 바꾼다.

누구보다 삼성이 지난 롯데전부터 겪어왔고 뼈저리게 느낀 교훈입니다.
베스트는 단연 8.1이닝을 노히트로 이어가던 좌승현이었고 신민재의 홈런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작년 켈리의 퍼펙트를 깬 윤정빈을 보는 LG팬들의 모습이 이런 기분이었을까라 생각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의 승리가 가장 중요한 법입니다.
투구수 116개에도 LG의 타선을 요리하며 존 구석구석에 꽂아넣는 좌승현의 투구는 어제 역전 만루포를 때려낸 이재현의 모습을 보는 것 만큼이나마 시원하고 짜릿했습니다.
좌승의 등판에 이어 남은 아웃카운트 2개만 처리하면 되는 상황에서 등판한 김태훈의 투구는 그야말로 호러쇼였습니다, 단 2개의 아웃카운트를 28구 까지 가는 승부로 겨우 막아냈으며 정말이지 홈런타자 박동원과의 승부에서는 오늘 경기에서 그 어떤 순간보다 긴장감 넘쳤습니다.
반면 오늘 경기에서 아쉬웠던 점은 바로 박승규입니다.
계속해서 작은 득점으로 리드를 벌리고 있던 삼성은 7회 박승규의 득점권 타석에서 김태훈으로의 대타가 어땠을지가 조금 아쉬웠습니다. 아마 김현수의 외야 수비실책을 보고 겁이나 그랬을까요? 김영우의 변화구를 의식했을까요? 오늘 5개의 잔루를 만든 박승규는 4개의 타석 모두 뜬공에 그쳤습니다.
오늘 좌승과 더불어 또하나의 숨은 주역이 있었는데 바로 김재성입니다.
김재성의 외야로 배럴타구를 만들어내는 타구질은 시원함 그 자체였고 앞으로의 경기에서 강민호의 체력부담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신호였습니다.
이러한 김재성의 성장은 강민호에게 절대 불리한 요소가 아닙니다. 팀차원에서는 미래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주전포수가 생기는 것과 동시에 아직 그 성장을 바라보기 위해서는 강민호의 역할이 계속해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강민호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마스크를 최대한 배분하여 체력적인 이득을 취해야하며 이제는 상생하고 공존의 영역으로 가야 합니다.
오늘 경기전 또하나의 이슈가 있었습니다. 바로 주루코치의 보직변경이었는데요.

코치를 바꾼 이유는 최근들어 잦아진 주루사라 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팬들이 이러한 소식을 듣고 의아함이 먼저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의문은 오늘의 경기로도 또한번 증명되었습니다.
먼저 최근 발생한 주루사가 문제였다면 3루 이종욱 코치의 이동이 선행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수비작전코치라서요? 최근 삼성의 외야 수비가 정상이었나요? 오늘 경기에서 LG가 반전된 모습이라 그랬지 여태 무너졌던건 외야에서 수비실책 아니었던가요?
단장의 정치질? 아직 확실한 것 없다. 맞습니다. 그러면 팬들도 납득할만하게 명확한 워딩과 입장을 내주어야 합니다.
잦은 주루사로 인한 분위기 쇄신? 그래서 오늘 쇄신해서 주루사 당연히 없었겠지요? 모두가 쉽사리 납득하지 않는 이 결정에 대해 괜한 의문의 여지를 남기지 말고 명확한 입장을 내주기를 바랍니다.
어제 리뷰에 이어 오늘은 삼성의 문제와 이종열 단장에 대한 비판을 해보고자 합니다.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할 사항은 삼성의 현재 전력이 어느정도인가 입니다.
박진만 감독의 아쉬운 운영들과 이진영 코치의 요행을 바라는 타격기조, 그리고 이종열 단장의 문제를 따지기에 앞서 반드시 파악하고 갈 내용은 객관적인 선수단의 전력이 어느정도인가를 살펴봐야 합니다.
그러므로 각 지표들을 통해 삼성이 지닌 전력을 살펴보고 과연 삼성의 선수단이 현 순위인 7위급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WAA

올 시즌 각 팀의 부문별 WAA 지표입니다.
삼성은 작년과는 달리 타격 WAA가 양수로 전환되었으며 KT와 더불어 부문별로 마이너스 지표가 없는 유이한 구단입니다.
2선발 레예스의 부상이탈로 선발로테이션을 김대호, 양창섭 등의 땜빵을 써가면서도 4.42라는 매우 좋은 WAA를 기록중이며 작년 약점이었던 타격파트 또한 김성윤, 디아즈의 활약으로 괜찮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2️⃣WAR
구분
|
종합
|
타격
|
선발
|
구원
|
삼성(순위)
|
28.66(4)
|
13.44(3)
|
11.96(2)
|
3.26(6)
|
리그 1위
|
37.16(LG)
|
20.67(LG)
|
14.20(한화)
|
7.08(한화)
|
리그 평균
|
24.04
|
11.22
|
9.73
|
3.05
|
역시나 주요 약점으로 지적받던 구원파트에서 나름대로 평균치를 상회하는 6위에 해당하는 것 말고는 많은 지표가 상위권입니다. 그러므로 WAR을 토대로 봐도 삼성은 상위권의 전력을 가지고 있는게 적합합니다.
3️⃣포지션별

선수단의 구성을 살펴보면 작년의 약점이 모조리 사라졌습니다.
작년 삼성 전력의 가장 큰 약점은 주전 2루수와 용병타자, 그리고 내야백업이었습니다.
주전 2루수인 류지혁이 계속되는 부상과 또 주전에 걸맞지 않는 체급으로 인해 약점인 2루수에서 전안김이라는 OPS 0.5 정도의 야수들이 구자욱에 버금가는 타석을 소화하고 맥키넌, 카데나스에 이어 디아즈까지의 용병타자 슬롯이 장기간 비워진 것이 최약점이었다면 올시즌은 양도근의 급부상과 살아난 디아즈로 약점이 오히려 강점으로 변화되었습니다.
거기에 중견수 김지찬의 공방업글 모드인 김성윤이 리그 타율 1~2위를 왔다갔다하는 추세이며 내외야에서 주전과 백업을 살펴보면 그 어떤 팀보다 선수풀이 좋은 상황입니다.
4️⃣선발진
24시즌을 먹여살린 코너 시볼드, 대니 레예스가 모두 이탈했습니다. 그러나 그 빈자리를 아리엘 후라도라는 미친 이닝이터가 완벽하게 채워주었으며 늦은 감이 있지만 이제서야 합류한 헤르손 가라비토 또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거기에 최상급 토종선발인 원태인과 불안했지만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최원태, 좌승현의 45선발진은 스타트가 느렸지만 LG만큼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5️⃣불펜진
삼성을 끌어내린 주원동력입니다. 필승조로 돋움한 최지광의 부상이탈과 이재희, 김무신이라는 우완 파이어볼러가 나란히 시즌아웃이 되며 어쩔수 없이 헐거운 불펜진을 꾸려야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원태의 영입으로 백정현을 리그 정상급 불펜 필승조로 만들어 냈으며 이호성까지 합세하여 오히려 나이로 보자면 작년보다 나아진 수준입니다.
하지만 믿었던 마무리 김재윤의 연속방화로 계속해서 다잡은 승리를 역전패로 내주어 팀의 분위기를 말아먹었고 결국 불펜에서 가장 큰 문제는 김재윤의 부진입니다.
6️⃣결론 - 주관적으로 판단하는 삼성의 전력
결론적으로 삼성의 전력은 다소 헐거운 불펜을 감안해도 선두권은 아니지만 충분히 3위내 들만한 전력입니다.
타선에서 그럴듯한 구멍이 없고 전체적으로 내외야 백업에서도 박승규, 양도근의 발견으로 그 짜임새가 더 높아진 전력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삼성의 문제는 1차적으로는 김지찬, 구자욱, 김영웅, 김재윤이라는 주전 선수들의 부진이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그러한 주전 선수들을 한없이 고정하며 조정하지 않는 운용입니다.
삼성은 이미 김지찬, 구자욱을 대체할 좋은 외야풀을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에 내야에서도 양도근, 류지혁의 활약으로 수월해진 백업상황에다 전병우 또한 작년보다 나아진 모습으로 김영웅의 조정을 대체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문제인 포수파트에서도 마치 그동안 가스라이팅 당해왔던 김재성이 1군급 수비가 안된다는 선입견을 반전시켰습니다.
그러므로 삼성의 문제는 전력상의 문제가 아닌, 운용상의 문제 그리고 타선들이 기복을 겪는 타격기조의 문제가 더 큽니다.
불펜탓만 하기에는 LG 또한 시즌초반을 유영찬, 장현식, 함덕주 없이 버티면서 선두권을 지켜왔습니다. 그렇기에 김재윤의 부진이 너무나 뼈아프지만 게속되는 믿음이 아닌, 빠른 보직변경과 확고한 역할구분이 있었다면 백정현의 부상이탈을 막을 수 있었고 이호성을 좀 더 빠르게 활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삼성이 이런 좋은 전력을 가지고도 연패를 거듭하는 것은 이러한 강점을 활용하지 못하는 어설픈 운영과 거듭되는 코치진간의 마찰로 인한 분위기가 가장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리더파트에서 중심이 바로잡히고 현장에서의 분위기가 개선된다면 삼성은 곧바로 치고 올라갈 동력이 생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삼성의 전력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종열 단장에 대하여
먼저 이종열 단장이 삼성라이온즈에 취임했을 때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23. 10) 취임 시 인터뷰



인터뷰의 내용을 요약하자면
1. 단기적인 성과, 즉시전력의 보강보다는 장기적 안목과 시선으로 육성의 발판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강팀으로 변모할 것
2. 홈구장의 특색(타자친화구장)에 맞춘 거포 육성을 위해 드래프트의 기조 변화가 필요
3. 안정적인 2군 육성을 위해 새로운 코치진들을 영입과 더불어 30년이 지나가는 경산 볼파크(2군 경기장) 훈련시설 개선
즉 한마디로 단기적 성과가 아닌 육성에 포커스를 맞춰 지속가능한 팀을 만드는 것 입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단장의 공약이 잘 지켜졌는지를 살펴봐야겠습니다.
('24.01) 취임 이후 단장의 행보
1️⃣지난 시즌 불펜 전력의 약화로 불펜 투수들의 FA 영입
외부 FA
1. KT 김재윤(34세) - 4년 58억 (보상선수 문용익)
2. 키움 임창민(39세) - 2년 8억
내부 FA
1. 오승환(42세) - 2년 22억
2. 김대우(36세) - 2년 4억
2차 드래프트
1. LG 최성훈(35세)
2. 키움 양현(32세)
방출선수 영입
1. NC 이민호(30세) - 4500만원
육성에 포커스를 맞춘다던 단장은 약 90억 수준의 예산을 30대 중후반 불펜투수 영입에 투자
단기적으로 김재윤, 임창민의 24시즌 활약으로 구단이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매우 큰 성과를 이룸
다만, 노장선수들의 영입으로 이러한 퍼포먼스가 24시즌에 이러 25시즌 지속되지 못하며 좋은 전력에도 불구하고 불펜방화로 인해 팀이 7위에 랭크
2️⃣경산 볼파크 리모델링
2군 훈련시설 리모델링 및 개선 완료
3️⃣외국인 선수 영입
24시즌
코너 시볼드
대니 레예스
데이비드 맥키넌 → (교체) 루벤 카데나스 → (교체) 르윈 디아즈
25시즌
아리엘 후라도
대니 레예스(재계약) → (교체) 헤르손 가라비토
르윈 디아즈(재계약)
4️⃣신인 드래프트(25)

드래프트를 앞두고 배찬승이냐 박준순이냐 많은 설왕설래가 많았던 삼성의 픽이었지만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과 거포형 타자 영입 등 갈라진 팬들을 대통합하는 픽으로 나름대로 성공적인 드래프트 기조를 보여줌
5️⃣코치진 변경
기존 코치진인 정현욱, 김민수, 정민태, 이병규 코치가 보직 이동 및 이적
새로운 코치진인 이진영, 정대현, 이종욱 등이 합류
정현욱 투수코치의 보직변경으로 많은 유망주 투수들이 성장
반대로 이진영 타격코치의 합류로 장타지향적 타격기조로 인해 타선의 기복이 매우 심화
6️⃣전력분석 파트 대응
전력분석팀을 단장 직속으로 체제를 개편하여 약점이었던 전력분석에 변화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상대 신인급 투수들에게 첫 승리투스를 안겨주고 팀노히트노런 패배, KBO 최초 무안타 승리를 달성할 뻔 하는 등 전력분석에서 약점이 개선되지 않고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는 실정
특히나 올해 삼성 타격의 시그니처인 홈/원정 타격의 편차는 심각함을 넘어 절망적 수준이고 아직 이러한 부분에서 원인조차 파악하고 있는지가 불분명
✅지극히 주관적인 이종열 단장에 대한 평가
지금까지의 행보로 보아건대 이종열 단장은 확실하게 전 홍준학 단장에 비해서는 구단의 상승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가장 강점으로 여겨지는 부분은 실행력으로 엘도라도 저작권 문제, 박병호 트레이드 추진, 후라도 영입, 르윈 디아즈 비자발급 문제 해결 등 일단 결심이 서면 그 행위를 가장 빠르게 실행하여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종열 단장의 판단과 결정은 결과론적인 관점에서 평가받아야 마땅합니다.
자신이 취임당시의 인터뷰에서 알 수 있듯, 수년간의 암흑기를 걸어왔던 삼성은 아직까지 여전히 디테일한 부분에서 담금질이 필요한 구단입니다. 그렇기에 작년의 찰나의 호성적에도 휘둘리지 않고 점차적으로 우상향하는 구단의 미래를 그렸어야 하며 육성에 포커싱을 맞춘 전력상승을 이루어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작년의 공인구 반발력, 박병호 트레이드, 좌승현, 김영웅의 발견 등 여러 예상치 못하던 IF들이 터지며 반짝임에 취해 A등급 최원태를 영입하고 WIN-NOW를 선언했다면 그 결정은 과정이 아닌 결과로 증명했어야 합니다.
이종열 단장이 초심을 뒤집고 당장의 성적을 위해 달린 결과는 최하위 키움에게 스윕패를 당한것과 더불어 1위 한화와 6게임차 나는 현재 7위의 성적입니다.
더구나 아직까지 작년의 문제였던 트레이닝/전력분석 파트에 대한 이슈가 전혀 개선되지 않는 모습으로 미래지향적인 모습보다는 현재에 집중하는 운영을 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이재희, 김무신의 이탈과 김지찬의 햄스트링 부상, 극심한 타격기복, 홈/원정 간 타격편차 등 근본적인 문제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많은 문제가 불거지고 터진다 해도 여전히 삼성의 전력은 그 체급에서 강력함을 애써 감출 수는 없습니다. 그렇기에 지금의 연패는 선수단의 분위기를 잡아가지 못하는 현장 리더십의 문제이며 단장은 이러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드러난 원인은 없으나 덕아웃의 분위기와 계속해서 바뀌는 코치들의 보직변경으로 미루어 볼 때 현재 삼성의 선수단은 정상상태가 아닙니다. 시즌 전체중에서 한두번 나올만한 4~5점차에서의 역전패가 벌써 5번 이상이 나오며 선수단의 사기는 바닥으로 치닫았으며 이러한 분위기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박진만 감독과 이진영 코치에 대한 강력한 무브가 필요합니다.
계속해서 자신의 손으로 데려온 코치진들에 대한 편파적인 기용과 인사는 베테랑들에 대한 편차기용을 일삼는 박진만 감독에 대비해 별반 차이가 나지 않으며 선수단의 동기부여와 분위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이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 이종열 단장에게 남은 것은 확실한 선택입니다.
계속해서 시즌을 달리고 이어나갈 것인지, 아니면 확실하게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고 초심으로 돌아가 미래를 위한 전략적 판단을 할 것인지에 확실한 결정을 해야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당장 제가 단장이라도 작년의 호성적과 더불어 구단의 지시 아래 대권을 노리는 WIN-NOW로 선회하는 것은 쉽사리 참기 힘들었을 겁니다.
아마 원래 목표대로 계속해서 시즌을 경쟁하기 위해서는 코칭스태프에 대한 결단이 필요합니다. 어제 오늘의 경기로 미루어보아 아직까지 요행타격, 번트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이기에 주 원인인 감독과 타격코치를 과감하게 교체하는 결정으로 구단 내부에 박힌 독소를 제거해야 합니다.
그게 아니라 경쟁체제를 포기하는 대신 미래를 위한 발판을 삼고자 한다면 즉시전력의 카드를 활용해 좋은 유망주를 가져오는 것 또한 방법입니다.
트레이드나 협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심리를 이용하는 것 입니다. 시즌초반부터 삼성은 불펜의 약점을 인지하고 그 부분을 보강하기 위해 윤정빈 카드를 들고 물심양면으로 불펜을 구하러 다녔지만, 모든 구단이 그 약점을 알고 쉽사리 거래에 응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1위 한화부터 7위 삼성까지 모든 구단이 다 그럴듯한 약점을 지니고 있으며 누구든 전력의 보강을 통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입니다.
아마 이런 상황과 심리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구단은 한화 이글스입니다. 한화는 1999년의 마지막 우승을 끝으로 롯데와 더불어 21세기 이후 우승이 없는 구단으로 올해 이글스파크라는 신구장까지 개장하며 1위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폰세와 와이스의 원투펀치에 나름대로의 전력으로 보강이라는 급한 마음이 들지 않지만 아마 한화가 조금이라도 삐끗하여 지금의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롯데나 LG, KIA에게 자리를 뺏기고 우승의 기회가 멀어진다면 그때는 구단과 팬 모두 마음이 급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트레이드 마감시한까지 삼성 또한 순위를 잘 지키다 순위권에서 멀어진다면 그때 그러한 상황을 이용하여 이득이 되는 거래를 노려보는 것은 미래를 가져오는 현명한 전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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