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삼성라이온즈)

(20250602) SSG 시리즈 프리뷰(feat. 완전체가 되어 돌아온 랜더스)

몽몽2345 2025. 6. 2. 08:08

1. 경기개요

2025.06.03(화) ~ 2025.06.05(목) 3연전

삼성 라이온즈 vs SSG 랜더스, 인천 SSG 랜더스필드

예상 선발 매치업

1차전 : 후라도 (예상) vs 김광현 (예상), 17:00

2차전 : 최원태 (예상) vs 김건우 (예상), 18:30

3차전 : 좌승현 (예상) vs 화이트 (예상), 18:30

2. 25시즌 상대전적

팀기록 : 삼성 (vs SSG) 3승 1무 2패 약우세

투수 PART

구분
G
IP
WHIP
ERA
WPA
평가
후라도
1
7.0
0.71
1.29
0.252
▲▲▲
최원태
2
11.1
1.41
2.38
0.192
▲▲▲
좌승현
1
4.0
1.00
4.50
-0.040
▲▲
이승민
1
1.1
1.50
0.00
0.072
김태훈
4
3.2
1.09
0.00
0.365
배찬승
3
2.0
0.50
0.00
-0.026
백정현
4
4.0
0.50
2.25
0.177
▲▲▲
김재윤
4
3.2
0.82
4.91
-0.079
▼▼▼
이호성
4
4.0
1.25
4.50
0.172

비고: 매우 강함 / - 보통 / 매우 약함

선발매치업은 1선발 vs 3선발, 4선발 vs 대체선발에 더불어 좌승현의 화이트 논개작전까지 삼성의 입장에서는 베스트 시나리오입니다.

거기에 좌승현의 점차적으로 나아지고 있는 모습으로 판단해볼 때 무작정의 논개 작전이 아닌, 어느정도 투수전으로 전개될 양상 또한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삼성 또한 에르난데스에게 좌승현의 매치업에서 승리를 따낼 거라 쉽사리 예상할 수 없었기에 SSG전에서 매치업의 우위는 가져가지만, 가장 경계해야할 사항은 아무래도 방심입니다.

특히나 삼성전에 랜더스의 핵심타자인 에레디아가 복귀를 하고 이전 맞대결에서 부상으로 빠졌던 최정 또한 상대를 해야합니다. 거기에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졌던 삼성상대로 저승사자급인 이지영도 출전 가능하므로 이전의 맞대결과는 차원이 다른 수준의 팀을 상대해야합니다.

그러므로 간편하게 선발매치업에서 약간의 유리함만 가져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절대 방심하지 않고 되려 지난번의 김건우에 대한 설욕을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시리즈에 임해야 합니다.

타자 PART

구분
PA
HR
AVG
OPS
WPA
평가
김지찬
-
-
-
-
-
-
박승규
-
-
-
-
-
-
구자욱
26
2
0.364
1.189
0.357
▲▲▲
디아즈
27
0
0.238
0.656
0.330
▼▼
강민호
24
1
0.304
0.768
-0.451
류지혁
25
0
0.273
0.678
-0.105
김영웅
19
0
0.211
0.474
-0.481
▼▼▼
이재현
29
0
0.148
0.392
-0.371
▼▼▼
양도근
11
0
0.333
0.733
0.404
▲▲
박병호
20
2
0.176
0.829
-0.095

이성규(24시즌) : 49타석 타출장: 0.302-0.388-0.651, OPS 1.039, WPA 0.813, 4홈런 ▲▲▲

올시즌 SSG와의 맞대결을 간략히 살펴보자면

경기
득점
실점
결과
상대선발
비고
4/8
7
3
송영진
5이닝 3실점
4/9
1
3
앤더슨
7이닝 1실점
4/10
3
2
김광현
6이닝 0실점
4/29
3
1
화이트
5이닝 1실점
4/30
6
6
문승원
5이닝 3실점
5/1
1
4
송영진
5이닝 1실점

의외로 최강급 불펜을 자랑하는 SSG를 상대로 선발보다 불펜에게서 득점을 꽤나 뽑아낸 삼성입니다.

반면 앤더슨, 화이트는 고사하고 SSG의 4,5선발인 송영진, 문승원에게도 시원한 타격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이는 어느정도 김지찬의 부상과 디아즈의 부진이 곂친, 부진한 타격 사이클이었고 지금의 경우 4월과는 완전히 다른 타격을 하고 있기에 반드시 SSG의 선발을 상대로 다득점을 이끌어내야 합니다.

3. SSG 랜더스 전력분석

1)선발투수

김광현 (좌투)

G
IP
ERA
FIP
WHIP
WAR
12
65.2
3.84
3.49
1.36
1.43
구분
4Seam
Curv
Slid
Fork
구사율
27.4
17.1
43.2
11.9
평속
144.5
115.0
135.5
130.1
피OPS
0.765
0.842
0.486
1.440

구사율 17.1%의 높은 비율의 커브삼성을 상대로 26.0%까지 올라갑니다.

하지만 시즌초와 달라진 타격기조의 삼성이기에 지난번의 6이닝 무실점 기록은 달성하기엔 미지수이며, 올시즌 들쭉날쭉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는 탓에 이전 경기들을 복기하여 공략법을 찾아야 합니다.

과거와는 달리 올시즌 유달리 우타자를 상대로 너무나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광현의 모습이기에 이번 경기에서도 디아즈의 힘보다는 박승규, 강민호, 이재현, 양도근 등의 우타자들을 위주로 한 라인업이 좋아보입니다.

25김광현
IP
WHIP
타율
OPS
ERA
vs 우타
36.2
1.47
0.280
0.781
5.15
vs 좌타
28.1
0.95
0.214
0.509
2.22

실제로 김광현에게 다득점을 이끌어낸 경기에서 결정적 한방들은 오선진, 카디네스, 노시환, 박건우, 최재훈같은 우타자들의 장타로부터 나왔습니다.

그러므로 삼성의 라인업은 좌투에게 오히려 강한 좌타자인 구자욱, 김영웅을 제외하면 어쩔 수 없이 쓸수밖에 없는 김지찬, 디아즈 외에는 주요 슬롯을 우타자로 구성해야 합니다.

(vs 김광현(통산): 구자욱 OPS 0.783(55타석), 김영웅 OPS 1.333(10타석))

결국 포수마스크는 강민호가 좋아보이며 주전 2루수를 좌타 류지혁이 아닌 우타 양도근(혹은 심재훈)으로 구성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김건우 (좌투)

G
IP
ERA
FIP
WHIP
WAR
24
26.1
5.13
4.53
1.63
0.28
구분
4Seam
Slid
Chan
구사율
66.9
17.7
14.4
평속
145.6
132.8
129.2
피OPS
0.788
0.393
0.474

아마 2~3이닝 오프너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박시후가 등판할 확률이 매우 높아보이므로 박시후에 대한 대처를 완벽히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화이트 (우투)

G
IP
ERA
FIP
WHIP
WAR
8
46.1
2.72
3.34
1.01
1.78
구분
2Seam
4Seam
Cutt
Curv
Slid
구사율
6.9
49.1
17.6
19.2
6.4
평속
149.2
151.6
143.2
126.2
134.5
피OPS
0.944
0.532
0.821
0.285
0.700

기본 6~7이닝 소화의 이닝이터적인 면모에다 압도적인 구위로 8경기 중 3자책 경기가 단 1경기 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기한 부분은 단 하나의 무실점 경기가 없으며 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감안한다면 1,2경기의 SSG 불펜 연투상황에 따라 투구수를 늘리는 전략을 가져갈 것인지, 빠른 템포의 타격을 가져갈 것인지를 상황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해야 합니다.

화이트가 4실점(3자책)을 처음 기록한 5/30 롯데전의 기록을 다시금 살펴보자면 토요일의 치리노스와 마찬가지로 빠른 템포에서 4구 이내 타격을 통해 연속안타의 물꼬가 터졌습니다.

이닝별로 다르겠지만 분명히 한번 맞아나가기 시작하면 연속적으로 잘 풀리게 되는 찬스가 오기 마련입니다. 그 흐름을 흘려보내지 말고 투수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빠른 템포로 타격을 가져가 최대한 분위기를 타는 것이 중요해 보이며 자책점에 비해 피홈런의 비율 또한 높은 편이므로 삼성이 자랑하는 장타의 힘을 빌려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2)불펜투수

구분
G
IP
ERA
HD/SV
수성률
평가
조병현
25
25.2
1.05
9
90.0
▲▲▲
이로운
29
29.0
0.62
7
77.8
노경은
30
31.0
1.74
12
80.0
▲▲
박시후
16
21.1
2.95
2
50.0
▲▲
최민준
13
18.2
3.38
0
-
한두솔
26
18.2
5.79
3
100.0
▼▼
김민
29
24.0
5.25
8
66.7
▼▼

올시즌 한화, KT와 더불어 리그 철벽 불펜진을 구성한 SSG입니다.

노경은이 중간에서 많은 이닝을 버텨주며 이로운이 ERA 1 이하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그 마무리를 조병현이 굳건하게 버텨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조병현에게 단 하나밖에 없는 블론세이브를 안겨준 것은 다름아닌 삼성이며(4/10 디아즈 적시타) 그동안 철벽이던 SSG의 불펜의 금이 가기 시작한 것 또한 삼성전을 치르고난 이후였습니다.

기록지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불펜진의 모습이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지난 기억과 자신감을 지녀 경기를 치른다면 또한번 불펜을 공략 못할 이유 또한 없습니다.

3)타격

팀 타격 WAR : 3.26(9위)

팀 타율 : 0.236(9위)

팀 OPS : 0.661(9위)

팀 WRC+ : 83.3(9위)

팀 득점 : 234(9위)

최정이 시즌 초반을 부상으로 빠지고, 핵심 외인타자인 에레디아가 빠진 탓에 최하위권으로 떨어진 타격지표들입니다.

하지만 삼성에게는 이러한 SSG의 타격지표들이 크게 와닿지 않는 이유는 다름아닌 삼성에게 유독 강한 이지영과 최지훈이 있기 때문입니다.

구분
PA
HR
AVG
OPS
WRC+
최정
107
9
0.221
0.934
153.0
에레디아
57
1
0.313
0.779
115.0
최지훈
249
2
0.302
0.747
103.5
최준우
134
3
0.208
0.661
102.8
한유섬
214
3
0.254
0.714
96.6
안상현
87
0
0.288
0.687
90.8
고명준
203
6
0.266
0.726
89.3
박성한
231
3
0.207
0.631
84.7
김성현
86
1
0.229
0.629
80.9
조형우
112
2
0.250
0.614
63.2
이지영
91
1
0.241
0.618
61.7
정준재
195
0
0.214
0.561
61.6
박지환
54
0
0.167
0.379
-6.5

지난 시리즈의 SSG를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에레디아의 복귀와 최정의 존재, 폼이 올라오고 있는 한유섬, 삼성상대 악마 이지영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러한 타격의 힘이 완전하지 않았을 지난 시리즈에서 모든 것을 투입하여 위닝 이상의 결과를 가져왔어야 했는 것이 너무나 아쉽게 느껴집니다.

특히 삼성을 상대로 14타석에 OPS 1.346을 때려내는 이지영의 존재는 좋은 선발 매치업에도 불구하고 절로 걱정이 되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WPA는 삼성을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삼성을 상대로 타격지표 기록은 챙겨가지만 중요하지 않을때 치겠다라는 마음일까요?)

4. 결과

WAR
삼성
SSG
타격
10.45
3.26
선발
9.08
7.99
구원
3.52
4.22
종합
23.04
15.47

구원을 제외한 모든 지표에서는 삼성이 매우 앞서는 전력입니다.

하지만 삼성의 약점인 커브를 작년부터 잘 파고드는 전략으로 주축 야수진들이 빠진 SSG와의 상대전적은 약우세 정도로 그치고 있으며 결국 풀전력으로 맞설때는 드러난 지표가 승리를 보장해주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괜찮아 보이는 것은 여태껏 커브구사율을 의도적으로 높여 삼성타자들을 상대하던 공략법이 더이상 먹힐 확률은 적어 보입니다.

초반 팀 커브 타율이 1할에도 채 미치지 못했던 것에 비해 삼성의 커브 대처는 반대로 리그 1위로 우뚝 섰으며 요행이 아닌 정면승부를 맞붙는 대결에서는 그 전력상의 우위가 그대로 승패를 좌우할 수 있습니다.

7연승에 들뜨지 않고 지금 가지고 있는 팀 퍼스트의 정신력으로 인천으로 향한다면 또다른 연승을 향해 달려나갈 수 있다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좌투 선발이 연달아 나옴으로 인해 디아즈의 난항이 예상됩니다. 지난 롯데전에서처럼 좌투수의 존 밖으로 흘러나가는 슬라이더 계열의 투구에 어김없이 배트가 끌려나가 헛도는 디아즈의 성향이 이번에도 충분히 나올 수 있으므로 디아즈 선수는 김광현과 김건우를 상대함에 있어 철저하게 바깔존을 포기하는 타격 또한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박진만 감독과의 면담에서 알 수 있듯이 자신만의 존을 설정하고 그에 맞춘 타격이 이루어져 타격에서 드라마틱한 반등이 있었습니다. 아마 디아즈에게 많은 찬스가 걸릴 것이라 여겨지므로 이러한 바깥으로 유도되는 투구를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SSG전의 향방이 갈릴리라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