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삼성라이온즈)

삼성왕조의 실질적인 전력 분석

몽몽2345 2025. 3. 18. 01:27

많은 분들께서 삼성왕조(11~14시즌) 전력의 핵심을 JOKKA라 불리는 불펜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왕조기간 내 불펜의 힘이 얼마나 강했는지와 그 힘의 지속력이 얼마나인지를 객관적인 수치(주로 WAR)를 통해 알아보겠습니다.

2011년 삼성 주요 불펜

삼성왕조 11~14시즌 WAR(순위)

시즌
타격
선발
구원
11
23.93(4)
12.93(3)
15.54(2)
12
28.45(1)
14.32(3)
12.54(1)
13
30.49(2)
15.08(5)
6.10(3)
14
26.63(2)
21.11(1)
5.64(5)
15
32.94(1)
18.76(2)
8.10(3)

11시즌

KS MVP: 오승환

신인왕: 배영섭

골든글러브: 최형우

타순: 1.배영섭(CF) - 2.박한이(RF) - 3.채태인(1F) - 4.최형우(LF) - 5.박석민(3B) - 6.강봉규(DH) - 7.신명철(2B) - 8.진갑용(C) - 9.김상수(SS)

선발: 윤성환 - 매티스 - 차우찬 - 장원삼 - 정인욱 - 저마노

불펜: 오승환 - 정현욱 - 안지만 - 정인욱 - 권오준 - 이우선 - 권혁

사실상 타선에서는 최형우의 커리어하이가 터지면서 타선을 가동

- 최형우(7.86), 김상수(3.83), 박석민(3.78)

삼성의 우승을 견인한 것은 JOKKA라 불리는 철벽불펜진

이었으나 필승조 면면을 비교해보면 SK에 비해 근소 열세

삼성 vs SK 불펜진 비교(괄호 내 WAR)

삼성(15.54): 오승환(3.78), 정현욱(2.61), 안지만(2.02), 권오준(1.48), 권혁(1.27)

SK(15.56): 정우람(4.18), 박희수(2.46), 정대현(2.44), 이승호(1.07), 전병두(1.01)

정규시즌 3위로 준PO 4경기, PO 5경기를 치르고 온 SK를 상대로 체력적 우위를 점하며 4:1 한국시리즈 승리를 하였으나 4차전을 제외하면 2득점 이하의 빈타에 시달리며 사실상 투수력에 의한 승리

2011 한국시리즈(vs SK) : 1차전(2:0 승), 2차전(2:1 승), 3차전(1:2 패), 4차전(8:4 승), 5차전(1:0 승)

12시즌

KS MVP: 이승엽

골든글러브: 장원삼, 이승엽

타순: 1.배영섭(LF) - 2.정형식(CF) - 3.이승엽(1B) - 4.최형우(DH) - 5.박한이(RF) - 6.박석민(3B) - 7.조동찬(2B) - 8.진갑용(C) - 9.김상수(SS)

선발: 윤성환 - 배영수 - 장원삼 - 탈보트 - 고든

불펜: 안지만 - 오승환 - 심창민 - 권혁 - 정현욱 - 권오준

최형우의 부진이 심했지만

이승엽의 복귀, 박석민의 전성기 돌입으로 압도적 클린업을 구축

하기 시작

- 박석민(6.38), 이승엽(4.97), 최형우(1.81)

선발진은 용투인 탈보트, 고든과 더불어 배영수, 장원삼 4선수가 10승을 돌파했으나 가장 높은 WAR 기록은 윤성환

12윤성환 - 19G 114.0이닝 ERA 2.84 WHIP 1.21 FIP 3.15 WAR 3.58

불펜 또한 JOKKA라인이 건재하며 불펜 2위 롯데(정대현, 이명우, 진명호, 김성배, 김사율, 최대성)와 격차를 벌림

→ 투/타 모두 완벽한 시즌

13시즌

KS MVP: 박한이

골든글러브: 최형우

타순: 1.배영섭(CF) - 2.김태완(2B) - 3.채태인(1B) - 4.최형우(LF) - 5.박석민(3B) - 6.이승엽(DH) - 7.박한이(RF) - 8.이지영(C) - 9.정병곤/김상수(SS)

선발: 윤성환 - 벤덴헐크 - 장원삼 - 차우찬 - 배영수

불펜: 오승환 - 안지만 - 심창민 - 차우찬 - 신용운 - 권혁

채태인의 성장, 최형우의 회복으로 본격적으로 최채박 라인이 가동

- 박석민(6.14), 채태인(4.18), 최형우(4.09)

선발 3인 10승 이상을 돌파했지만 작년에 비해 패가 상승

오승환, 안지만, 심창민이 불펜진을 잘 버텨주었으나 권혁 - 권오준 - 정현욱의 이탈로 넥센(손승락-한현희-강윤구-이정훈-송신영), LG(봉중근-이동현-임정우-신재웅-정현욱)에게 구원 WAR 1,2위 자리를 내어줌

14시즌

KS MVP: 나바로

골든글러브: 박석민, 최형우, 이승엽

타순: 1.나바로(2B) - 2.박한이(RF) - 3.채태인(1B) - 4.최형우(LF) - 5.박석민(3B) - 6.이승엽(DH) - 7.박해민(CF) - 8.이지영(C) - 9.김상수(SS)

선발: 벤덴헐크 - 윤성환 - 마틴 - 장원삼 - 배영수

불펜: 안지만 - 김현우 - 권혁 - 차우찬 - 임창용

최채박의 라인업 가동에다가 화룡점정으로

역대 최고 2루 용병인 나바로의 합세(WAR 5.28)

- 최형우(5.67), 나바로(5.28), 박석민(4.22)에다 김상수(2.96), 박한이(2.92), 이승엽(2.13), 채태인(1.84), 박해민(1.82) 등 타격 전포지션이 고르게 활약하는 타선을 구축

선발의 경우 3선발(벤덴헐크, 윤성환, 장원삼) 10승 돌파 및 마틴 9승, 배영수 8승을 한 강력한 선발진 구축

불펜은 오승환의 해외이적으로 임창용이 마무리를 대신하고 안지만, 권혁, 차우찬이 뒤를 받쳤지만 많이 헐거워진 모습

15시즌

신인왕: 구자욱

골든글러브: 나바로, 이승엽

타순: 1.박한이(RF) - 2.박해민(CF) - 3.나바로(2B) - 4.최형우(LF) - 5.박석민(3B) - 6.이승엽(DH) - 7.채태인(1B) - 8.이지영(C) - 9.김상수(SS)

선발: 윤성환 - 피가로 - 차우찬 - 클로이드 - 장원삼

불펜: 안지만 - 임창용 - 심창민 - 박근홍

나바로의 48홈런 전성기 모드와 더불어 신인타자인 구자욱의 등장, 이승엽의 부활로 역대급 타선을 구축

- 나바로(7.36), 박석민(6.48), 최형우(4.29), 구자욱(3.73), 이승엽(3.42)

작년에 이어 5선발 모두 10승 이상을 돌파하였지만 ERA를 고려하면 타선의 도움을 크게 받은 수준(ERA: 차우찬 - 4.86 / 클로이드 - 5.19 / 장원삼 - 5.69)

불펜은 건재한 안지만과 임창용(33S)이 살아나면서 숨통은 트였으나 전성기 시절 불펜과 대비하면 짜임새가 매우 부족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원정도박 파문이 벌어지며 윤성환, 임창용, 안지만(+오승환)의 KS 엔트리 합류 불발로 인해 한국시리즈 패배

총평

11시즌은 JOKKA라인이라는 압도적인 불펜의 힘으로 일구어낸 우승이 맞지만 12시즌부터는 전력의 무게중심이 타격과 선발로 이동 → 강한 타격을 바탕으로 선발진의 성적상승과 더불어 오승환 전력이탈의 간극을 최소화

더불어 왕조기간 내 굳건하게 유격수 자리를 지켜준 김상수의 공헌 또한 주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