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철학

손자병법 #16

몽몽2345 2025. 3. 17. 09:19

손자병법

(시대를 초월한 최고의 용병술)

저자: 손무(B.C 5세기 추정)

중국 춘추전국 시대(B.C 8~3세기) 제나라의 전략가 손무가 쓴 병법서


제 3편 모공(謀攻)

꾀할 모, 칠 공

싸우지 않고 이겨라


5. 군주가 군대를 위험에 빠뜨리는 경우들

모름지기 장수는 나라를 지탱하는 받침대이다.

받침대가 튼튼하고 빈틈없으면 나라는 부강해질 것이요.

받침대가 약하고 틈이 생기면 그 나라는 반드시 허약해진다.

그러므로 군주가 군대를 위기에 빠지게 하는 경우는 세가지가 있다.

첫째는 군대가 진격해서는 안 되거나 진격할 수 없는데 진격을 명령하거나, 군대가 후퇴해서는 안 되는데 후퇴 명령을 내기는 경우다.

둘째는 군대 내부 사정을 알지도 못하면서 군대 내부의 일을 간섭하는 행위이다. 이렇게 되면 군사들은 미혹에 빠지게 된다.

셋째는 군대는 임기응변에 능해야 하는데 그러한 사정을 알지 못하면서 원칙만을 강요하는 행위이다. 이렇게 되면 군사들은 의심에 빠지게 된다.

군대가 얽매이고 미혹에 빠지고 의심하게 되면 다른 나라들이 그 틈을 이용해 쳐들어오게 되니, 이것을 일컬어 '난군인승(亂軍引勝)', 즉 '스스로 군대를 어지럽혀 승리를 적에게 넘겨주는 것'이라 한다.


夫將者, 國之輔也, 輔周則國必强, 輔周則國必弱.

부장자, 국지보야, 보주즉국필강, 보극즉국필약

故君之所以患於軍者三.

고군지소이환어군자삼.

不知軍之不可以進而謂之進, 不知軍之不可以退而謂之退.

부지군지불가이진이위지진, 부지군지불가이퇴이위지퇴.

是爲縻軍.

시위미군.

不知三軍之事, 而同三軍之政者, 則軍士惑矣.

부지삼군지사, 이동삼군지정자, 즉군사혹의.

不知三軍之權, 而同三軍之任, 則軍士疑矣.

부지삼군지권, 이동삼군지임, 즉군사의의.

三軍旣惑且疑, 則諸侯之難至矣, 是謂亂軍引勝.

삼군기혹차의, 즉제후지난지의, 시위난군인승.


전쟁을 직접 수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장수.

좋은 장수는 나라의 버팀목으로 전쟁을 함에 있어 직접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힘으로 작용하므로 최전선에서 전투의 실상과 양상, 태세를 가장 정확하게 읽을 줄 아는 사람.

그리하여 군주는 이러한 장수에게 시기심이나 질투심을 느껴 공을 가르채기 위해 제멋대로 판단하는 것은 오히려 큰 일을 그르치게 된다.

또한 전투에서 얼마든 변수가 생길 수 있으므로 상황에 따라 유연한 사고와 의사결정이 되어야 하며 무조건적인 법도와 원칙의 강요는 군대를 법령에 갇힌 채 혼란에 빠뜨린다.

결국 올바른 리더쉽이란, 장수라는 좋은 인재를 알아보고 등용하면서도 그에게 알맞는 자리를 주며, 적절한 권한을 일임하여 실적을 쟁취하는 것이 아닐까?

"난군인승"

스스로 군대를 어지럽혀 승리를 적에게 넘겨준다.

손자병법 - 손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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