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3) KT시리즈 2차전 리뷰(feat. 삼성 타격에 관한 오해)

단순 연패가 아닌 LG와의 시리즈를 앞두고 큰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사실 오늘 경기는 하늘이 지배한 게임이라 봐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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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기상이변으로 양팀 투수들의 제구가 흔들리는 가운데, 두 팀모두 기회가 왔지만 그 차이를 만들어 낸 것은 찬스를 어떻게 이어가느냐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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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결한 타격으로 단타를 이어가며 바빕타의 행운까지 받은 KT에 비해 대량득점의 찬스에서 아쉬운 주루판단과 두번의 병살타가 이어지면서 삼성은 그 기회를 놓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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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양팀 모두 그야말로 하늘이 지배하에 경기를 치렀지만 KT는 정신을 차리고 다득점으로 선발 소형준이 5이닝을 끌고 간 반면 레예스는 퀵후크로 겨우 2이닝만에 교체되며 불펜데이를 가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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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레예스의 교체 이후 삼성의 불펜 피칭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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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이 거의 4이닝 가까이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7회 이호성이 주자 두명을 모은채 교체되었지만 배찬승이 볼넷을 준 후 무사 만루를 땅볼과 병살타로 무실점으로 틀어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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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7회말 무사만루의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나서는 경기는 삼성의 흐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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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세를 타고 8회초 윤정빈의 2루타와 김성윤의 3루타로 경기는 어느새 1점차 초접전의 무사 3루 상태에서 하늘은 또다시 삼성을 버립니다.

(김성윤에게 존 안의 위쪽 직구를 던지는 것은 사형선고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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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이 3구 슬라이더를 배럴타구로 만들었지만(무조건 안타인 줄 알았습니다.) 하늘이 억까하는 듯 3루수 정면으로 잡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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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류지혁의 타석에서 2-3 풀카운트에 KT의 이강철 감독은 초강수를 둡니다. 마무리 박영현을 교체해 류지혁을 하이패스트볼로 잡아내고 다음 타자 구자욱도 플라이도 잡아내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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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8회 무사 3루 상태, 아니 1사 3루에서 찬스를 이어나가지 못한 것은 결국 혼란한 상황속에서 디테일을 살리고 정신을 차린 KT 덕아웃의 승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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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반드시 잡아야 했던 경기를 내줌으로 시리즈 루징과 더불어 선수단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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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 양도근 선수의 경기전날 음주 이슈와 더불어 타선에서 찬스때마다 번번히 터져버린 병살타는 과연 삼성이 지금 겪고 있는 타선의 문제가 일시적인 사이클 하향으로 치부해서 될 문제인지, 그러한 점을 파고들어 삼성라이온즈의 타격에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오늘 기상이변으로 레예스, 소형준 뿐만 아니라 잠실의 손주영까지 컨디션이 난조되는 상황을 겪었습니다. 이후 삼성 불펜은 7이닝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았기 때문에 투수 파트의 문제는 잠시 접어두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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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삼성의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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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전문가들을 포함해서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부분이 삼성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라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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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시즌 전 이재희가 어느정도일지, 배찬승, 이호성, 양창섭, 이승민, 백정현의 불펜으로써의 가치가 어떤 퍼포먼스를 낼 지 미지수였으나, 그 점을 제외하더라도 24시즌 삼성의 불펜진이 보여준 퍼포먼스는 사실 리그 최상위권에 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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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를 데이터로 설명해보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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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삼성의 홈 구장은 대표적인 타자친화구장인 라이온즈 파크입니다. 그 어떤 구장보다 홈런이 많이 쏟아지며 그로 인해 타자들의 WRC+도 파크팩터를 감안하여 낮게 책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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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 상황에서 24시즌 삼성의 구원 WAR은 8.75로 리그 1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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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홀드 개수 또한 116개로 2위와 압도적인 차로 1위이고 세이브도 두산과 공동 2위입니다. 불펜의 수성률 또한 81.8%로 2위를 마크하며 구원 ERA도 4.97로 2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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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유독 삼성이 왜 그리 불펜이 약하다고 평가받고 팬들 또한 그렇게 느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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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경기의 특성상 계속해서 지고 있던 경기를 지는 경우과 이기고 있던 경기를 막판에 역전당하여 내주는 것은 같은 1패지만 거기에서 다가오는 패배의 쓰라림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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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 삼성은 GOAT 마무리인 오승환을 십여년간 보유했던 구단입니다. 당연히 9회 마무리 투수가 세이브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는 것은 절대 허용불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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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 뒷문을 철통같이 지켜주던 선수가 어느덧 세월이 흐른고 구위가 약해져 우리는 그 선수를 아름답게 떠나보내지 못하고 블론세이브를 하는 광경을 애타게 지켜볼 수 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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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진짜 문제라고 볼 수 있는 약한 타격으로 인해 불펜은 매번 접전의 상황으로 갈리게 되고 끝내 점수를 내지 못하고 역전을 허용하는 반복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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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모든 데이터를 보아도 삼성의 진짜 약점은 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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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24시즌 홈런 1위라 그 홈런이 주는 짜릿함과 강렬함으로 인해 타격의 위용이 커보이지만 타율 9위, OPS 5위에 그야말로 홈구장을 활용한 장타력을 극대화한 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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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가 안타를 치고 볼넷을 고르며 타율은 얼마고 출루율, OPS는 얼마인지 이런걸 따지는 이유는 선수 개개인의 가치를 어떻게 평가하기 위함입니다. 결국? 팀단위에서 봐야할 지표는 다른 것 다 필요없이 '득점을 얼마나 했는가'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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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즌 삼성라이온즈 팀 득/실점

구분	득점	실점
삼성	770	719
리그평균	774	774
순위	6	1

결국 라이온즈 파크를 사용하면서 득점은 평균 아래, 실점은 리그 1위의 투수력을 통해 2위의 자리에 올랐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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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삼성은 여전히 타격이 약점인 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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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디아즈와 박병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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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즌 삼성 타격이 약점이었던 이유는 용병타자와 2루수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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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2루수 류지혁의 WAR이 0.09에 불과할 뿐만 아니라 그마저도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해 OPS 0.5의 전병우, 안주형, 김동진 트리오가 백업으로 400타석 이상을 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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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올시즌 류지혁 선수가 분전하여 좋은 성적을 내주고 있으나 여전히 용병타자 슬롯을 차지하는 디아즈의 부진이 심각합니다.

핫 콜드 존의 약점이 너무나 뚜렷하게 나오며 절대적으로 잡아당기는 타격밖에 못합니다. 우익방면으로 밀어친 안타가 올시즌 단 1개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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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더 심각한 점은 박병호 선수입니다.

타석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홈런
73	0.175	0.288	0.444	0.732	5

25시즌 총 11안타 중 무려 5개의 안타가 홈런입니다. 말 그대로 모아니면 도 인 성격인데 문제는 타율과 출루율이 낮아도 너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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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가장 큰 문제는 이러한 박병호 선수가 지명타자 슬롯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인데 이러한 특징은 곧 디아즈와 박병호 둘 모두 공존이 어렵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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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박병호 선수가 타율 0.250, 출루율 0.350을 유지하면서 OPS 0.850 정도만 해줘도 풀타임 지명타자로 나서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산성은 생산성대로 나오지 않는데 지명자리까지 차지하고 있으니 구단에서는 이게 너무나 뼈아프게 작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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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타자의 슬롯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를 따져보자면

(만약 박병호 선수가 출전하지 않음을 가정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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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지명타자로 김지찬 선수를 오리지 타격쪽으로만 한해 사용가능 합니다. 여차하면 구자욱이 지명으로 들어가 타격에서의 집중력을 더 높일 수도 있고, 상대적으로 풍족한 외야 중에서 그나마 수비가 약한 윤정빈이 지명으로 들어가 팀에 필요한 출루를 해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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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빈 24시즌 타격 성적

타석	타율	출루율	장타율	OPS	WRC+
188	0.286	0.378	0.453	0.831	113.7

결국 지명타자란 수비의 부담없이 가장 높은 타격능력을 보여줘야 할 선수가 맡아야 하는데 박병호라는 이름값에 치중되어 팀 입장에서는 빼지도 못하고 눈치를 봐야하는 그런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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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다 박병호 선수의 가장 큰 문제는 멘탈적인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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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유리멘탈의 기운으로 인해 꾸준한 기회를 부여하지 않으면 성적이 나오지 않을 뿐더러, 올시즌 때려낸 5개의 홈런도 승부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는, 점수차가 널널한 상황에서 나온 홈런이 4개입니다.(하나는 SSG 1차전에서 2:1의 리드를 3:1로 벌리는 꽤 중요한 홈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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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클러치 상황에서 타격이 낮은 에버리지로 인해 찬스를 날리기 일쑤이며 이는 총 4번의 한국시리즈에서 OPS가 0.7이 되지 않습니다. 이러한 큰 경기만 되면 쫄아드는 멘탈적인 부분에서 박병호 선수를 계속 안고 가야할 것인가를 잘 판단해야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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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김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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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야 할 것이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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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김영웅 선수가 양도근 선수와 더불어 사생활 이슈가 터지면서 곤경에 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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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22세의 두 선수에게 어쩌면 실수와도 같은 일이지만, 어쩌면 언젠가는 터져야 했을 일이라면 하루 빨리 일어난게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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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작년의 김영웅 선수에게 열광했고 자랑스러워했던 이유는 이 선수가 당장 엄청나게 좋은 성적을 내서가 아닌, 앞으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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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첫 풀타임인 24시즌에서 28홈런 OPS 0.806 WAR 2.29로 괜찮아보이는 성적이라 보여지겠지만 WRC+ 97.8과 155 삼진 등 아직 성장해야할 여지 또한 엄청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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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지만 가지고 있는 장타의 툴, 재능, 수비력과 더불어 작년의 절실함을 보여준 모습은 이재현과 삼성의 내야를 이끌어갈 미래로 여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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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금의 부진과 더불어 그간의 지각, 클럽, 흡연 등 사생활 이슈가 불거짐에 따라 김영웅 선수의 미래는 갈림길에 있다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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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스포츠에서 결국 월드클래스가 되냐 되지않느냐를 가르는 것은 선수가 가지고 있는 재능과 더불어 그 선수의 철저한 자기관리가 핵심적으로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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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로만 보더라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최고의 재능을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훈련과 자기관리에 철저합니다. 하지만 에당 아자르, 래시포드와 같은 좋은 재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활을 부여잡지 않은, 노력이 수반되지 않은 선수는 그 한계가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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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야구계만 보더라도 악마의 재능이라 불리는 강정호 선수는 결국 그 재능을 끝까지 꽃피우지 못했습니다. 결국 재능으로 올라갈 수 있는 단기 임팩트는 엄청날지 모르지만 그 퍼포먼스를 유지하고 길게 가져가는, 소위 말하는 S급 선수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철저한 자기관리와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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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지금 김영웅 선수가 처한 상황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엄청난 위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그저 B급에 머무를 본인의 미래를 이번 사태를 어떻게 돌파하느냐에 따라서 S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기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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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김영웅 선수가 없더라도 작년처럼 얼마든 차승준 선수를 콜업하거나 그 빈자리는 누구에게나 돌아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내야의 경쟁에서 자신의 자리가 확고하다는 그릇된 판단을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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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김영웅 선수가 김도영과 이재현 옆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도록 위기를 잘 대처하고 이를 교훈으로 벗삼아 자기관리에 철저한 어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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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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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3차전 끝내기의 주인공 양도근 선수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의 목표가 계속해서 1군에 머무르며 팀이 한국시리즈에 가는 것을 올해는 함께 합류하고 싶다는 간절함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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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간절함의 지속이 너무 빨리 꺼진 것이 아닌지? 아니면 그 날의 도파민에 취해 사리분별의 판단이 흐트러진 것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하루빨리 그 간절함을 되찾기를 바랍니다.